장기원 회장, 주민이 불안하다

GS E&R이 추진하려고 하는 안산스마트허브 초입 LPG저장탱크를 두고 실시된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반대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특히 김현삼 경기도의원과 장영수 안산시통장협의회장, 장기원 안산시아파트연합회장의 반대토론은 주목을 받았다.

먼저 장기원 안산시아파트연합회장은 “LNG를 사용해도 되는데 왜 굳이 LPG를 사용하려고 하는지 모르겠고 하루에도 수차례 LPG탱크로리 차량이 안산시내를 누비고 다닐 텐데 어느 시민이 좋아하겠느냐”면서 “투자대비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사업으로 왜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장 회장은 또 “다들 안전하다고 했지만 대구에서 가스폭발이 일어났고 울산에서는 독극물사건이 터졌고, 부천에서 LPG탱크폭발사고가 있었다. 안산에는 무슨 이익이 있는 사업이냐”고 꼬집었다.

더욱이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시행령 제4조1항에는 하나라도 위배하면 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그 조건은 주민에게 재산상 불이익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과 인구밀집지역은 피하도록 하고 있는데 GS E&R은 두 가지나 조건을 위배하고 있어 당연히 설치허가는 안 되는 것이다”고 못을 박았다.

주민 자격으로 참석했다는 경기도의회 김현삼 의원은 “안전성에 관한 것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 것으로 충분하게 대비하고 준비해도 터지는 게 사고다”면서 “GS E&R과 아파트단지들이 1.2km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지만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안전은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면서 “GS입장에서 설명하는 것이지만 반대토론자가 없었다는 것은 심히 유감이다”고 밝혔다.

장영수 안산시통장협의회장은 “GS E&R을 두고 시가 불허가 처리해놓고 허가신청 들어왔다고 시가 허가 내주면 공무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말문을 연 뒤 “GS E&R이 계속해서 시에 허가를 내겠다고 하면 안산시민의 이름으로 GS E&R을 안산에서 퇴출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장 회장은 “오늘 주민설명회 처음 들었다. 설명회 했으니 이제는 허가를 신청해도 되겠지 하는 식의 요식행위로 오늘 설명회를 이용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 E&R측은 답변을 통해 “우리는 주민에게 열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니라 공단에 공급하는 회사다 보니 주민과 대화가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주민과 자주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S E&R측의 주민설명회에 참가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석탄이 핵심인데 그 얘기는 빠져있고 산업단지의 비용절감을 위해 주민안전을 담보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번 설명회는 찬성의견이 있으면 반대의견도 있어야 하는 것인데 설명은 해놓고 주민에게 반대의견을 제시하라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근본적으로 잘못된 설명회였다”고 질타했다.

GS E&R이 추진하려고 하는 안산스마트허브 초입 LPG저장탱크를 두고 실시된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반대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가운데 장기원 안산시아파트연합회장이 반대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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