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 배 전 동산고 교장
-끊임없이 추락하는 한국의 교육성적-
2000년 중후반에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몇 개국 의 교육제도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당시 싱가포르 의 학교 교육과 교육과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교 육개혁 두 가지를 소개 받았다.
1997년부터 시작된 ‘사고하는 학교, 학습하는 국가 (Thinking Schools, Learning Nation)’라는 국가개 혁비전과 2005년부터 진행된 ‘덜 가르치고, 더 학습하 자(Teach Less, Learn More)’라는 학교교육에 초점 을 둔 비전이었다. 이는 21세기에 대비하여 세계를 선 도해 나가는 국가를 건설하고 학생들이 21세기 역량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싱가포르의 자신감: 사고하는 학교, 학습하는 국가-
싱가포르의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은 이러한 목표가 미래 세대를 길러내기 위하여 국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사고하는 학교’는 단순히 좋은 점 수를 받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이 아닌 학습에 대한 열 정을 가지고 질문하기와 탐구하기를 통해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학생을 키우며, 지식 기반 사회를 이끌어갈 교직의 전문성과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이러한 교육개 혁은 자국 학생을 창의적 사고자, 훌륭한 창조자로 키 운다는 것이었다.
문제해결력, 조직적 사고역량, 창의적, 분석적, 혁신 적 관점을 중시함으로 학생들이 직면하는 도전에 대해 적절한 위험을 감수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사고하는 학교, 학습하는 국가’가 20년 전 에 제시된 비전이었지만 현재까지도 싱가포르의 학교 교육과 교육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싱가포르의 자신감: 덜 가르치고, 더 학습하자-
이는 자국의 21C 역량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학교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21C 역량은 세계 화 시대에 학습과 혁신을 위한 역량, 직업을 위한 역량, IT와 Media 기술과 관련된 역량, 실제 삶에서 활용되 는 역량 등이라 했다.
‘덜 가르친다’는 것은 가르쳐야 할 핵심 교육과정의 내용을 줄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전통적인 수업 방 식인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 중심, 교과 내용을 학생들 에게 주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덜 가르치기 위해서 자국의 국가 교육과정의 양과 질을 모두 고려하여 교육과정의 양을 적절히 소화하면서도 그 내용이 21C 핵심 역량과 관련지어 학생들에게 학습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사고하는 학교, 학습하는 국가’는 자국학생들의 21C 역량을 길러주는 변혁적인 교육과정의 국가 전략을 제 시한 것이고, ‘덜 가르치고, 더 학습하자’는 싱가포르 교육 현장인 실제 교실 수업의 변화를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혁신을 통해서 자국학생들을 자신감 있는 사람, 자기 주도적 학습자, 의식 있는 시민, 적극적인 기여자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현장은 어떠한가?
내편 만드는 이념교육, 너를 고발하는 고발자 교육, 교 육복지와 무상교육이라는 공짜심리 양성교육, 국민 세 금으로 반애국운동하기 교육, 공부 안 시키는 학교 만들 기. 앞날이 심히 걱정되는 한국교육현장에서 정치논리 를 배제한 대한민국을 존중하는 학생교육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