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옮기고·컴퓨터 없애고·전화기 사용금지/매장열쇄도 빼앗고 USB는 훔쳐가 형사입건/관계자 무관심 속, 2차피해 우려된다 ‘울먹’

안산A노동자단체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위 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안산Y지역자활센터 에서 지난 1년동안 자활중인 50대 여성B씨 (52)가 함께 자활을 하던 3명의 동료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 을 주고 있다.

28일 안산시와 지역자활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15년 10월1일부터 의 류사업단에 소속돼 여성의류매장에서 근무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2016년 2월경부터는 매장에서 3~4명이 일하며 반장을 맡아 일해 왔지만, 같은해 5월부터는 3명이 근무하게 되면서 다른 2명이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올 4월부터는 4명이 근무하게 되 면서 3명으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받게 됐 고, 반장도 새롭게 교체되게 됐다.

이때부터 이들의 횡포는 더욱 심해졌고 급기야는 B씨의 책상을 다른 곳으로 치워버 리고, 컴퓨터도 없애버리고, 매장내 전화기 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매장 열쇠도 빼앗 아 버렸다. 똑같이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 이지만 자활센터에서 자활을 하기 위해 하 는 일이라고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 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은 살아남기 위해 B씨는 녹음기를 이 용해 녹음을 했고 USB에 담아뒀지만 이마 저도 이들은 USB를 훔친 뒤 망가뜨려버렸 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혐의로 조사하 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같은 사태의 본질은 사업장내에서 이 루어진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으로 한 명이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고, 관리 자인 자활센터와 자활센터를 관리하는 안산 시 담당부서의 무관심이 2차 피해로 이어지 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이 자활하기 위해 모인 장소에서 벌어진 일을 관리자의 무관심으로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는 데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산시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B씨라는 분도 함께하지 못하고 있어 서로 문제가 된 것으로 화합하는 부분이 필요하 다”면서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지 도감독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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