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어디까지 가봤니?’ 큰 호응/대부도 선감역사박물관 등/역사 탐방하며 애향심 드높여

▲14일, 광복절이 낀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안산시내 초 중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아프니까 청춘이다' 동호회 소속 25명의 학생들이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 대부도 투어를 선감역사박물관 앞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채호 시민기자>

지난 14일 광복절이 낀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하루 종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안산시내 초 중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아프니까 청춘이다' 동호회 소속 25명의 학생들이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 대부도 투어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부도 투어는 그동안 죽음의 호수에서 이제는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 주변을 비롯해서 시화나래 달 전망대, 조력발전소 역사관, 해솔길(낙조전망대), 영화관람(코난), 선감역사박물관, 탄도항 답사 등 1박2일간 진행됐다.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이번 투어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장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공부하고 직접 문화재를 탐방하면서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를 오감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특히, 이날 대부도 투어에는 자칫 지나치기 쉬운 ‘선감역사박물관’을 탐방하며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궁금증으로 눈길을 끌었다. 참가 학생들은 선감 나루터에 집결하여 뱃사공집을 지나 축사, 우물터, 선감역사박물관, 선감역사관(경기창작샌터), 위령비, 원장관사, 선감묘역까지 도보 행진을 했다.

‘선감역사박물관’은 지난 1월에 개관한 곳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와 걸인이란 명목 등으로 거리를 배회하던 8세~18세 까지의 아동ㆍ청소년들을 마구잡이로 붙잡아와, 강제 노역과 군사훈련 등 인권유린을 자행했던 선감학원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모아 간직하고 재해석 하고자 설립한 곳이다.

< 이채호 시민기자 gifc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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