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 주재

 

이번 보고회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2017년도 을지연습’ 시행에 앞서 도내 행정기관 및 유관기관의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도 및 시군, 수도군단, 도 안보정책자문관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도군단은 군(軍)의 연습계획을, 김재준 도 비상기획관은 올해 도의 을지연습 계획 추진 전반을 보고했다. 이어 테러대비 및 대피훈련 등 도 단위 실제훈련이 실시되는 평택시에서 훈련계획과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매년 전 국가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종합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실시되며, 훈련기간 동안 경기도에서만 도내 150여 개 기관 총 1만 6천명이 참여해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특히, 도는 경기도 비상대비 시스템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실제 연습에 도입·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을지연습 기간 동안 분야별 복합 상황을 부여해 ‘경기도 방위 2020 계획’의 세부추진 과제를 도출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워게임 모델을 적용해 실전과 같은 통합적 상황조치를 유도하고, 생화학 테러에 대비한 인체 및 지역 제독 훈련을 강화해 실시한다. 무엇보다 도민들의 참여를 우선순위에 두고 부상자 치료, 급식훈련, 주민이동 훈련 등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또한 전문가들로 꾸려진 민간평가단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훈련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남경필 지사는 22일 도 단위 실제훈련이 진행되는 평택시를 직접 방문해 훈련을 총괄·지휘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괌 포위사격 위협 등 북한의 도발위협 강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형식적 연습에서 벗어나 실질적 효과 위주의 훈련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위기상황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계획단계에서부터 꼼꼼히 따져 철저한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홍선경 기자>

 

14일 오전 개최된 2017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에서 남경필 지사가 실질적 효과 위주의 훈련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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