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안산곤충생태체험장 연구소장>

 

▲안산곤충생태체험장 이건희 연구소장이 귀엽게 키우고 있는 고양이를 안고 곤충체험장을 소개해주고 있다. 안산환경재단 환경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건희 연구소장은 요즘 곤충체험장을 리모델링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김태창 기자>

 -현재 안산곤충생태체험장을 리모델링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아이들이 좋아했던 슈가글라이더(일명 날다람쥐)를 들여놓고 곤충을 보충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일부 희귀곤충과 희귀동물도 들여올 계획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히 곤충체험장만이 아닌 곤충을 이용한 미래식량 확보차원에 까지 접근, 곤충사육실을 신설하고 특히 귀뚜라미, 굼벵이 등의 밀웜(유충) 시설을 대대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에서도 체험장은 운영되고 있으며 9월초면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취약계층에게 곤충사육을 가르쳐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한다는데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취약계층이라는 것은 55세 이상의 성인을 말한다. 이들에게 곤충사육방법을 전수하려고 하고 있다. 일자리도 창출하고 돈벌이에도 도움이 되는 1석2조의 일이다. 연구소와 사육시설이 확장되면 근무하는 직원도 취약계층에서 모집하려고 하고 있다.”

-아이들은 곤충 못지 않게 작은 짐승들에도 관심을 갖는다는데

“그렇다. 아이들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을 만지고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작은 동물인 거북, 오골계, 강아지, 염소, 토끼도 만지면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작은 동물들도 좀 더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곤충체험에는 주로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학습체험, 곤충사육키트 만들기 체험, 다양한 소재로 만들기 체험 등이 있다. 학습체험은 동물들에게 먹이주거나 동물들을 만져보면서 교감하는 것이다. 또 살아있는 곤충과 애벌레를 만져보는 것도 포함된다. 곤충사육키트 만들기는 장수풍뎅이 애벌레 사육 병 만들어 가져가기와 사육키트 만들기 등이 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직접 체험하는 게 가장 빠르게 이해하는 방법이다.(웃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을 키우는 가족체험이다. 미래의 식량곤충요리를 만드는 것인데 곤충 푸딩 만들기, 곤충 셀러드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있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앞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실제로 체험장에서 느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만져보고 먹어보고 만들어보고 구입도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아이들과 곤충이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이건희 연구소장은 누구인가?

서울에서 태어나 2002년도에 안산으로 고향을 옮긴 환경생태전문가다.

안산에 오면서부터 환경에 더욱더 관심을 갖고 에버그리너 환경교육을 담당했다. 그러면서 에버그리너 교육의 양성.심화.강사과정을 거친후 초등학교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환경에 대한 교육가로 활동했다. 자연스럽게 곤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양한 곤충에 대해 연구하게 됐으며 2015년 안산시 1호로 예비사회적기업 곤충체험장을 지정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이건희 연구소장은 현재 환경재단 환경강사, 경기도곤충산업연구회 이사, 안산시곤충산업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예비사회적기업 안산곤충생태체험장 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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