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은 전신마취를 할 수도 있고 수면마취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전신마취를 할 수 있는 신체상태라면 구태여 수면마취로 수술의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취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전신마취는 수술 중 혈압과 호흡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안정적이며 수면마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의식적인 움직임도 없어 수술이 더 용이하다. 전신마취를 선택한다면 수술 전 미리 피검사와 엑스레이, 심전도 등을 통해 전신마취에 무리가 없는 몸 상태인지를 검사하게 된다. 특별한 병력이 없고 크게 아픈 곳이 없다면 젊은 나이에 전신마취가 불가능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가슴을 확대하는 수술은 보형물을 쓰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검증된 방법이다. 지방을 이식하여 가슴확대를 하는 것은 보형물에 비해 효과가 덜하고 흡수율을 예측하기 힘들어 안정적인 결과를 얻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A컵에서 C컵을 원하는 경우 지방이식만으로는 매우 힘들다. 가슴에 필러를 주입하는 것은 더더욱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절대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가슴에 넣는 보형물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어느 하나가 다른 것들에 비해 월등하거나 하지는 않다. 결국 사람에 맞는 보형물을 선택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좌우대칭을 위해 왼쪽과 오른쪽 가슴에 약간 다른 종류의 보형물을 넣는 경우도 있다.

어느 크기의 보형물을 넣는가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가슴 재수술의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보형물의 사이즈 교체를 위한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사람마다 넣을 수 있는 보형물의 크기는 제한되어 있다. 가슴의 밑바탕이 되는 흉곽의 너비보다 더 넓은 보형물을 넣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제한된 보형물 내에서 어느정도의 볼륨을 원하는지 상담을 통해 보형물을 결정하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속옷의 컵사이즈를 기준으로 많은 대화가 오고 가지만 사실 속옷의 컵사이즈는 속옷 회사마다, 나라마다 달라서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에는 곤란하다. 그래서 보형물의 크기를 정하는 것은 충분한 상담 그리고 수술자의 충분한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여성의 가슴은 강한 인대나 뼈와 같은 골격이 받쳐주는 구조가 아니라서 수술중의 작은 조작에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한 조직이다. 수술시의 작은 차이가 커다란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기도 한다.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충분한 경험과 섬세한 기술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유하는 바다. <문의 485-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