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시의원>

안산시에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 5년마다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추진하고 2020년을 목표년도로 2015년 6월 15일 부터 현재까지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하는 주요 목적은 체계적이며 합리적인 도시의 장기발전을 구상함과 동시에 기 수립된 도시관리계획의 불합리하고 현재 이용에 부적합한 부분에 대하여 재정비를 통하여 시민들이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안산시 주차장 10개년 기본계획 재수립용역도 2016년도에 준공하여 그 계획에 따라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 주차장 10개년 기본계획 재수립용역을 추진하는 목적도 기존에 수립된 주차장 10개년 기본계획에 대하여 주차 수요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주차장 조성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계획에 따라 안산시에서는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안산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 수립용역도 2035년을 목표년도로 해서 2017년 6월 12일 부터 201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여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시설별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공동주택 등 재건축에 따른 관로 등 시설 개량계획 검토, 대부동 등 하수처리외 구역에 대한 오수처리 및 하수처리구역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산시 상수도기본계획은 2014년도에 기 수립되었고 현재는 용역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안산시에서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와 주차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하여 체계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그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계획들이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체계적으로 주차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설치되는 지에 대하여 필자는 의문이 생긴다.

물론 예산부족으로 인하여 적시적소(適時適所)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그럴 수도 있다고 하지만 특히, 대부동을 포함한 시 외곽지역에 위치한 도시와 농촌이 복합된 동의 경우는 시민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도로, 주차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모든 용역들이 그러하듯이 정확하게 문제점을 진단하여 결과물을 도출해 내겠지만, 그 결과물에 따라서 체계적으로 예산이 확보되지 않고 사업집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결과물은 실효성이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기존 시가지는 도로, 상·하수도와 같은 기반시설이 이미 충분하게 확보되어 있으므로 대부동을 포함한 시 외곽지역에 대하여 과연 시민들이 부족한 기반시설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여 줄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검토가 필요함에도 사업을 집행하는 부서에서는 그런 적극적인 행정에 대하여 필자는 부족함을 느낀다.

특히 대부동의 경우는 상·하수도 시설에 대한 불편함으로 인하여 매년 반복적으로 민원이 발생함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시마다 대부동 지역의 과도한 녹지지역 설정에 대한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요구함에도 제시되는 방안들은 주민들의 눈높이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도시가 존재하는 목적은 시민들이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럼에도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하여 시에서는 법과 원칙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사람중심 안산특별시’의 가치를 외면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현실에 맞게 반영하여 세심하게 들어 줄 수 있는 안산시만의 배려 깊은 감성 행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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