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 즐기는 시민
시민의식 필요...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
시, 주의안내문 현수막 내거는 문제 검토

▲새벽운동 열풍이 불면서 많은 시민들이 시내 곳곳에 마련된 공원에서 아침운동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라디오를 크게 켠 채 운동을 즐기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아침운동에 참가한 시민들이 라디오를 켜고 운동하는 모습이다.< 김태창 기자>

안산시민들이 운동열풍이 불면서 새벽이면 많은 시민들이 시내 곳곳에 마련된 공원을 걷거나 조깅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지동 화랑유원지, 사동 호수공원, 성포동 노적봉, 본오동 황토십리길 등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운동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 이들 운동코스에서 라디오를 크게 켠 채 운동하는 얌체 어르신들이 늘어나면서 함께 운동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안산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주거지역에서 가까운 공원이면 어디든지 최근 들어 운동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시민들은 대부분 걷는 사람들이 많고 일부는 조깅을 즐기는 형태의 운동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중 젊은이들은 대부분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더라도 이어폰이나 해드셋을 이용해 주변사람들에게 소음피해를 주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는 반면, 일부 어르신들은 볼륨을 크게 하고 라디오를 들으며 운동을 즐기고 있어 함께 운동하는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문제는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어 그 숫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화랑유원지 둘레길 코스는 최근 들어 라디오를 켜고 운동하는 시민이 늘면서 즐거워야 할 아침운동이 짜증으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김모씨(53. 단원구 호수동)는 “연꽃이 아름다워 아침이면 차를 몰고 이곳으로 와 걷기를 하고 있는데 양심 없는 어르신이 라디오를 크게 켜고 운동하고 있어 짜증이 이루말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시 공원과 관계자는 “젊은 사람은 이어폰을 끼고 운동하니까 문제가 없는데 어르신들중 일부는 라디오를 켜고 운동하고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장을 확인하고 소음공해 안하기 안내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시민의식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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