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역 광장 평화의 소녀상에서
안산문협 시인 참여...자작시 낭송
비가오는대도 맨발로 낭송하기도
지나가는 시민들. 발길 멈추고 경청

▲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복 72주년을 앞두고 안산문인협회 회원들이 상록수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5일 오후 사랑과 평화를 기리는 ‘2017년 평화의 소녀상 시낭송회’를 개최하고 있다. < 전명길 시민기자>

광복 72주년을 앞두고 안산문인협회 회원들이 상록수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사랑과 평화를 기리는 ‘2017년 평화의 소녀상 시낭송회’를 개최했다.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지부장 박혜숙)는 15일 오후 7시 상록수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지역 시민과 문인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을 기리는 자유와 희망의 시낭송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위안부 소녀들의 한을 달래는 3인 살풀이 춤 공연과 15인의 회원 자작시 낭송이 있었다.낭송에 참가한 한 시인은 광장 앞을 지날 때마다 사철 발 벗은 어린 누님의 모습이 마음 아프다며 이슬비가 내리는 중에도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시 낭송을 해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 시인은 ‘그 날은 올 것입니다’ 라는 시에서 “어린 누님들의 잃어버린 세월과 빼앗긴 청춘과 한 많은 죽음을 미래의 화신이 구름 타고 나팔 불며 불꽃같은 모습으로 찾아와 모두 보응하여 주실 것”이라고 목 놓아 외쳤다. 한편 안산문협은 지난 88년 창립해 올해로 창립 29년을 맞고 있다. 150여명의 회원이 지난해까지 28집의 종합 문예집 안산문학을 발행했고 매년 전국에서 3인의 문인을 심사해 전국 성호문학상을 수여하고 있다.<전명길 시민기자 apple5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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