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씨, “종기접기 통해 자원봉사 실천 뿌듯”
시온교회봉사단, “종교인으로서 봉사는 당연”

본지와 (사)안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홍희성·이하 자봉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6월 ‘자원봉사왕’ 시상식이 28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도시 롯데시네마 영화관에서 열렸다.

개인 부문을 수상한 조현정(43)씨는 희망접기 회원으로 2006년 9월에 자봉센터에 등록한 후 종이접기를 통한 정신미약자,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재능기부를 줄 곧 해온 자원봉사자다.

특히 조 씨는 매년 환우 어르신과 나들이 지원활동에 참여하고 아파트단지내 전면주차 표지판 부착과 캠페인 전개를 벌였다.

6월 단체부문을 수상한 안산시온교회 자원봉사단(단장 전종운)은 교회 신자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단체다. 자봉센터 등록은 2014년 4월에 됐지만 smc 다문화센터 한국어교실과 양지경로당 이미용, 손마사지 봉사와 더불어 무료급식봉사와 텃밭봉사, 하천 환경정화, 중앙동일대 상가주변 환경정화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 조현정<개인 수상>

“종이접기 재능기부 통한 자원봉사 행복”

“10여 년 전 안산에 뿌리를 내리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는 스스로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6월, 자원봉사왕 개인 부문의 영광을 안은 조현정(43)씨는 굳이 자원봉사왕을 받으려고 자원봉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 년 동안 자원봉사를 통해 많은 이웃을 알게 된 것이 행운이라며 겸손해한다. 조 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이웃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조씨는 종이접기 봉사단 뿐만 아니라 가온누리 봉사단 일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2007년, 안산에 정착을 하게 되면서 봉사를 시작한 조씨는 종이접기를 통해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게 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정신미약자나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종이접기 재능기부를 하면서 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을 찾는데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씨는 나눔텃밭에 참여해 소외계층에게 무나 감자, 갓 등을 직접 재배·나눠주는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무이름표 달아주기와 환우어르신들을 위해 나들이 지원활동에 매년 동참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단지내 전면주차 표지판을 부착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환경정화 등에도 참여해 환경에 대한 봉사에도 적극적이며 센터 청소년해외봉사 후원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 안산시온교회 자원봉사단<단체 수상>

“종교인의 자원봉사는 당연”

“전도 목적보다 지역의 이웃들에게 자원봉사를 통해 종교인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종교인들이 가끔씩 일반인들에게 안좋게 비춰지는 경우가 있어 적어도 우리들만이라도 자원봉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여겨 시작하게 됐습니다.”

6월 ‘자원봉사왕’ 단체 부문의 명예를 안은 안산시온교회 자원봉사단 전종운(48) 회장은 종교인의 사회적 역할을 언급했다.

안산시온교회 자원봉사단은 교회 신자들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자봉센터 등록은 2014년에 했지만, 지역에서 이웃들에게 많은 봉사를 하고 있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교실을 운영해 많은 다문화가정에서 찾고 있으며 경로당과 월남참전용사회 등에서 매월 이·미용봉사와 손마시지 봉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무료급식봉사와 텃밭봉사, 하천 환경정화 활동, 중앙동 일대 상가주변 환경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회원수 94명이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연간 1천360시간 이상 하면서 지역 봉사단체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봉사단체다.

전 회장은 “시에서 요청하는 봉사하는 분야를 찾아서 할 예정이며 앞으로 봉사단은 지속적으로 지역을 위해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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