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균<안산시 안보정책자문관>

▲ -사진 안산시 안보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석진균 자문관이 오는 25일 실시되는 6.25기념일을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 그의 사무실이 있는 월피동 민방위교육장 3층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석진균 자문관은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을 때 안산에서 대대장으로 복무한 인연이 있다.

-편집자 주-

석진균 안산시 안보정책자문관은 3년전 세월호 사고가 일어 났을 때 안산지역 대대장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당시 군에서 경찰, 소방서, 공무원을 통제하고 진두지휘할 때다. 따라서 석 자문관은 당시 대대장으로서 진도에서 학생의 시신을 싣고 안산으로 오는 모든 헬기를 맞아야 했으며 꽃다운 학생들의 시신 하나 하나를 수습하고 부모에게 인계하는 일을 도맡아 했다.

안산과의 인연을 그렇게 시작했고 이제 안산의 안보정책자문관이 됐다.

자문관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서 더욱더 애착이 가고 열심히 하고 있는 석진균 자문관이다.

안산시 안보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석진균 안산시 안보정책자문관(이하 자문관)이 오는 25일 실시되는 6.25기념일을 내실 있게 준비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6.25행사는 형식적으로 조촐하게 진행돼 왔는데 올해는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 군악대, 호국보훈단체장 등을 대거 초청한 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복안이다.

석진균 자문관은 정부방침에 따라 올해초 안산시에 처음으로 부임했으며 월피동 소재 민방위교육장 3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함께 하는 전문위원도 있다. 시 안전행정국 소속 박유서 안보정책전문위원이다.

석진균 자문관은 육군 중령으로 전역했다. 강사, 지도사, 상담사 등 각종 자격증이 수두룩하다. 안보정책자문관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불려 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이다.

안보정책 자문관의 임무는 △군 관련 민원업무.갈등업무 협조 △지역의 안전.안보를 위한 정책 자문 △주민의 병무에 대한 상담 지원 △주민의 안보의식.학교안전.기업안전 교육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또 병무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군 입대예정 자녀 입대방법 관련 상담 △영장을 받고 건강이나 학업 또는 출장으로 연기할 사유 발생시 상담 △신병교육후 복무할 부대(자대 배치) 확인 △군 복무중인 자녀의 안부나 소식이 궁금한 부모에 대한 상담 등을 돕고 있다.

“올해 초 안산시 안보정책자문관으로 부임했습니다. 안산시에서도 처음이고 저로서도 자문관 역할은 처음입니다. ‘처음처럼’이라는 말이 있듯이 처음인 이곳 안산에서 제 모든 열정을 다 쏟아 붇고 싶습니다.”

석진균 자문관은 군 관련 업무에 대해 능통하다. 군에서 중령으로 예편했기 때문에 군 문제를 잘 아는 것도 있지만 군에 선.후배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에 아들을 보내고 걱정이 많은 어머니들이 석 자문관을 찾아 미팅하고 나면 근심.걱정이 물 흐르듯이 사라진다.

그만큼 정성을 다해 설명을 하는 것도 있지만 군에 아들을 보낸 어머니의 마음을 누구보다고 잘 알기에,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진실을 다해 설명해주고 필요하면 군 부대에 곧바로 전화해 상황을 파악 후 그 자리에서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안산지역에서 4대대장으로 근무하던 2014년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 헬기에서 내려진 모든 시신수습을 경찰, 소방, 공무원 등과 함께 했습니다. 3개월동안 세월호 상황을 진두지휘하면서 안산과 깊은 인연을 맺은 게 이번 자문관 역할을 맡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석진균 자문관은 강의를 잘 하는 자문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강연은 시원시원하다. 잠시도 졸 틈이 없다. 현장분위기를 살려가면서 실예를 들어 설명하는 그의 강의에 참여자들은 빠져든다. 그래서 일까.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석 자문관은 강의료를 받지 않는다. 모든 강의료는 받는 대로 곧바로 현장에서 기부하고 있어 또 한번의 감동을 주고 있는 인물이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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