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간척지 논에 벼심기 사실상 포기

▲ 5일과 6일에 걸쳐 대부도 등 관내를 중심으로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대부도 지역의 경우 논마다 벼를 심기에는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하는 실정이다. 사진은 대부동 논의 9일 상황

안산시에 주말을 기점으로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비였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안산지역은 이번 비가 대부도 17mm, 안산시내지역은 15mm에 그친 것으로 발표됐다.

따라서 가뭄속에서도 대부분의 논에서는 저수지물을 이용해 모내기를 할 수 있었지만 대부동의 상황은 심각하다.

대부동은 일반 논의 경우 그래도 80%의 후반대 논에 모내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시화간척지에 마련된 농경지의 경우는 저수지가 없어 25%의 정도의 논에만 모내기를 마칠 수 있었고, 그것마저도 논에 물을 대지 못해 벼가 말라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동은 대부동동, 대부남동, 대부북동을 막나하고 대부분의 논에서 관정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관정지원이 힘들면 우선 소화전과 물차지원이라도 한시적이지만 지원해줄 것을 간절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형관정의 경우 준비를 한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려 현재 같은 상황속에서는 우선순위위에서 밀린다고 보고 우선 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화전과 물차지원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성철 시의원(호수동, 고잔2동, 대부동)은 “주민들은 지하수 관정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효율성에서 떨어진다고 보고 우선 해결이 가능한 소화전 이용방안과 물차이용 방안 등을 두고 부시장과 실무국장 들을 상대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철 의원은 7일 안산시의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안산시가 이번 가믐에 대해 부서별 떠넘기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집행부 뒷북행정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 박현석 기자·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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