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사)세계평화여성연합 안산시지부장>

“통일에 대한 염원과 제5 UN사무국 한국유치를 위해 저희 단체는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유엔사무국 가운데 아시아만 유일하게 사무국이 없으므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유치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3년 전부터 안산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사)세계평화여성연합 안산시지부(이하 여성연합) 김영화(60) 지부장의 말이다.

주로 통일에 대한 강연과 지역 봉사에 힘을 쓰고 있는 여성연합은 다드림봉사단을 구성해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한 한부모가정에 대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글교육 등도 정기적으로 시행해 이들이 빠른 시일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특히 다문화 자녀들의 성폭력 예방 교육도 병행하면서 강사양성도 함께 교육하는 등 다문화 자녀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여성연합은 갖고 있다.

여성연합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5개 지부를 보유하고 있는 오래된 봉사단체로 이미 97년 UN경제사회 이사회서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NGO단체로, 세계 UN 4천165개 NGO중 제1영역인 146개의 포괄적 협의지위 NGO로 활동하는 단체다.

안산시지부는 국제교류를 하는 역할보다 지역의 나눔과 봉사에 열중하며 우리나라 국민의 공통 염원인 통일과 UN사무국 한국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는 27일에도 시청 대강당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공감 시민강연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영화 지부장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통일과 봉사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한다.

특히 김 지부장은 UN 사무국의 한국 유치를 강조한다. 유치에 유독 힘을 쓰는 이유는 무엇보다 아직도 우리나라가 전쟁위기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의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국에 사무국을 유치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보장과 협조속에 동북아 평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무국은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김 지부장은 두고 있다.

시지부는 또한 여성연합 산하에 다드림봉사단을 두고 지역봉사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발대를 한 다드림봉사단은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가 쑥뜸봉사는 물론이고 미용봉사, 외국어 봉사, 경로봉사를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나아가 한·일 문화교류를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의 각종 문화교류 등을 펼치고 있다.

“여성연합은 궁극적으로 통일과 세계평화지만 지역에서의 봉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글로벌합창단도 창립해 다문화 가족의 어머니들과 아버지들로 구성해 음악봉사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글로벌합창단은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신장하고 다문화가정도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김 지부장은 믿고 있다.

김 지부장은 안산을 안지 3년밖에 안됐지만, 경북도지부장과 울산지부장을 통해 안산의 특성을 많이 파악하면서 다문화가정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안산시지부가 전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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