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관 성인연극교실 수강생들의 순수 극단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하는 나눔 공연단체 ‘극단새나(대표 전선영)’는 지난달 28일 상록구청 시민홀에서 ‘콩쥐랑 팥쥐랑 노올자’ 공연을 난타폴라와 함께 해 가족단위로 온 170여 명의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콩쥐랑 팥쥐랑 노올자’는 권선징악의 대표적인 전래동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인성교육, 정서함양, 문화소양 증대 등 문화예술의 다양한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의 큰 공감을 끌어냈는데, 특히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 아이는 콩쥐가 불쌍하다며 마구 울어서 순간 공연자와 관람객들을 당황하게 했다.

새나는 ‘새처럼 힘찬 몸짓으로 아름답게 날아오르다’라는 순우리말이다. 평생학습관 성인연극교실 수강생들이 연극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2015년 10월 결성하여 지금까지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안산시 평생학습관, 한국 선진학교, 지역아동센터, 상록구청 등에서 10여 차례 공연을 해오고 있다.

전선영(45) 대표는 “갈수록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3대가 이번 극단새나의 나눔 공연을 통해 함께 모인다면 사랑과 공감의 온화한 웃음이 피지 않을까 해서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 작품을 통하여 가족과 이웃이 소통하며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우리 고전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을 느끼고,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과 좋은 추억을 함께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관람객 김이옥(38)씨는 “무료공연이라 부담 없이 이웃 주민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공연을 볼 수 있어 가사와 육아로 지친 삶에 활력을 찾은 거 같아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즐거운 연극 공연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이런 나눔 공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관람 후 느낌을 말했다. <신현미 시민기자>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