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2천709억 원, 2019년부터 개발 예정
2022년까지 토지금액 완납후 소유권 이전

시화MTV 특별계획구역인 반달섬이 4차례 유찰결과 이번 5번째 일반경쟁 입찰에서 대형할인점 업체인 (주)모다아울렛이 단독으로 참여해 다음 달 17일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성곡동 시화MTV 상업용지 특별계획구역인 반달섬을 별도로 수자원공사가 7일부터 15일까지 분양공고를 내고 모다아울렛이 단독으로 입찰보증금 135억 원으로 단독입찰해 다음 달 17일, 최종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입찰에 참여한 모다아울렛은 대형할인점 업체로 연 매출이 778억 원에 이르는 의류 유통 대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모다아울렛은 반달섬을 45층 5천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32층 340실 규모의 호텔을 직접 개발할 예정이며 상업시설 30필지에 대해서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매립지에 분산된 공원을 인공섬으로 통합해 상업용지를 토지구획 변경 등의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안산시는 알리고 있다.

이번에 입찰된 반달섬은 22필지 17만9천여㎡ 5만4천166평으로 평당 감정가는 상업시설 505만 원, 주차장은 296만원에 공고돼 2천 709억 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 부지에는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위락·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으며 주거시설은 허용되지 않는다.

앞으로 반달섬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안을 작성하고 2019년부터 2년간 공공시설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상업용지 개발사업이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다아울렛은 2019년까지 총 토지금액의 50%를 분할 납부 후 토지 일부에 대한 사용승낙을 받아 건축허가를 추진하게 되며 2022년까지 토지금액이 완납되면 소유권이 이전되게 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수자원공사가 직접 분양공고를 내고 최종 입찰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면서 “안산시는 수공의 결정에 따라 계약업체에 대한 행정 부분에 대해 지원이나 계획에 따라 협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달섬은 전임 시장 시절 일본투자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대대적인 홍보로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각광받았으나 이후 일본투자사의 입찰 불참 등이 이어지자 수공이 단독으로 입찰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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