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학<자유한국당 상록갑 조직위원장>

“국민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정치는 모름지기 국민을 섬길 줄 아는 정치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 상록갑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이기학(49) 고잔요양보호사 교육원장의 한마디다.

지역상 단원을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던 이기학 신임 조직위원장은 뜻한 바가 있어 상록갑에서 새로운 정치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현제 바른댓글실천연대 안산지회장을 맡고 있는 이 위원장은 2008년 정치에 입문해 2010년 도의희 선거에 출마, 낙선한 경력이 있으며 2012년에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등록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적 있다.

또한 2014년 시장선거에도 예비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으며 지난 해 20대 총선에도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컷오프에 탈락에 경력이 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선거에 출마하면서 늘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취해 주위에서 많은 의구심과 동정심을 불러 일으킨 인물이다.

이번 위원장 선정에도 7명의 후보중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임명돼 주위의 놀라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꾸준히 정당활동을 통해 올바른 정치인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다보니 이같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하는 나름 해석이다.

“정치인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정치인들의 개별적 성향이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추구하고 있는 정치인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정치인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을 제대로 섬길 줄 아는 정치인이 되고 싶기 때문에 정치를 계속 하고 싶은 이유라고 말한다.

정치가 사회를 바로 잡는데 가장 필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치의 꿈을 저버리지 않는 이 위원장은 의외로 정치을 하게 된 동기가 순수하다.

어린 시절, 동네 친구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것을 보고서다. 친구의 아버지는 동네에서도 꽤 존경받는 위치에 있으면서 주민들한테 인품을 높게 평가받았음에도 국회의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본 이 위원장은 적어도 친구 아버지처럼 존경받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정치의 꿈을 키워 왔다는 것이다.

이제는 상록갑 조직을 정비하면서 지역의 선·후배들과 차츰 시간을 가지면서 자리를 잡아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언제든지 문을 열어두고 돌아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자리를 비워두고 복귀할 수 있도록 상록갑의 문을 항상 열어 놓겠다는 생각이다.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시 뭉친다면 충분히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이 위원장의 다짐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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