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톤 가량 액화석유가스 탱크에 시민 불안 가중
시민들, 안전대비 사전 설명회 반드시 필요 주장
시, 안전 최우선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검토중

“A발전소가 계획하는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저장 탱크 설치 예정지 반경 2~3 km 인근에는 아파트 단지와 초중고, 병원, 주유소, 충전소 등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안산시는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폭발사고를 대비해 절대 승인해서는 안됩니다.”

초지동 서해아파트, 사동 푸르지오 6차, 7차 일부 주민들이 최근 불안해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다. 초지동 소재 A발전소에서 200톤 가량의 초대형 LPG 저장탱크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A발전소가 초대형 LPG저장탱크를 추진하는 예정지 2~3Km 주변에는 별망초, 별망중, 단원병원, 이마트와 서해아파트, 푸르지오 6차, 7차 등 주택과 주유소까지 있다.

12일 장기원 안산시아파트연합회장은 “만약에 LPG 저장 탱크에서 폭발사고라도 발생해 주변시설까지 연쇄폭발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LPG 저장 탱크 같은 위험시설은 사전에 주민들에게 설명회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회장은 “안산시 아파트연합회는 A발전소에 공문을 통해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할 계획”이라며 “초대형 LPG 저장탱크를 설치하는 것이 사실이면 연합회 차원에서 단체행동을 하기로 9일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A발전소는 200톤급 LPG 저장탱크 설치 계획을 시에 알려왔다”며 “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위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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