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바른정당 단원갑 조직위원장>

“시민들과 함께 하는 올바른 정치를 하고 싶어 이번 위원장에 출마하게 됐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산의 안전을 위한 밀알이 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10일, 바른정당 단원갑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석훈(58·(주)SHD 대표이사) 전 시의회 의장의 다짐이다.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했던 김석훈 신임 조직위원장은 최근에는 사업에 전념하면서 일절 정치활동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바른정당 단원갑 조직위원장에 경선을 통해 임명됐다.

5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던 김 조직위원장은 이번에 경선을 통해 임명된 것은 지역 주민들이 더욱 올바른 보수정당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본 국민은 대통령중심제의 폐단을 지적하면서 김 위원장 본인도 대통령중심제보다 의회중심제로 이 나라의 정치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3월 초 오랫동안 활동했던 구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혁신보수의 바른정당에 입당하면서 본인은 물론이고 국민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 다시 한번 지역 주민들로부터 부름을 받은 만큼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안산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이 대단하다. 5대 시의장 시절, 로봇랜드 안산유치를 위해 뛰었던 경험을 살려 안산에도 번듯한 대기업을 유치해 로봇랜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은 꿈이 남아있다.

반월·시화 스마트허브의 구조고도화 사업도 실질적인 입주업체 변경을 모색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성장동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안산에서 대기업 유치 등은 모두가 바라면서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안타까워한다.

“도시계획을 다시 한다는 것은 성장동력이 되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안산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기업 등이 유치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인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의 꾸준한 역할이 필요합니다. 침체한 경기로 지역경제가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안산의 살길은 그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안산에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한 김 위원장이지만 결국 안산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 임을 강조한다.

김 위원장은 우선 지역의 지역위원회를 구성해 단원갑의 재정비를 빠른 시일 내로 완료할 생각이다. 나아가 단원갑의 바른정당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가칭 포럼 ‘안전 안산’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정치는 보수와 진보 논리로 국민조차 민민 갈등이 심각합니다. 보수개혁을 통해 시민과 국민을 위한 일꾼으로 남는 것이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수많은 선거의 경험을 겪어서인지 겸손함이 말속에 묻어나는 듯하다. 정치인은 늘 교만하지 않고 시민들을 생각하고 잘난 척하지 않으며 시민으로부터 미움을 사는 행동을 하지 않는 신중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김 위원장은 수많은 시련을 통해 깨우친 것 같다.

먼저 민심을 둘러보고 지역의 일꾼이 되고 싶어 하는 김 위원장의 바람이 인터뷰 내내 묻어났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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