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 밀알적십자봉사회 총무 맡아 다양한 분야서 자원봉사 활동
다드림봉사동아리,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돼 진로 탐색 취지로 시작

본지와 (사)안산시자원봉사센터(이하 자봉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1월 ‘자원봉사왕’ 시상식이 지난달 28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봉센터 교육실서 열렸다.

개인 부문을 수상한 박미영(53)씨는 밀알적십자봉사회 총무로 2005년 10월에 자봉센터에 등록한 후 어르신 이·미용 봉사와 국수 봉사,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줄곧 자원봉사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봉사자다.

특히 박 씨는 젊은 시절부터 익힌 미용 실력을 어르신들을 위해 자원봉사함으로써 지금까지 1천189시간을 자원봉사에 힘을 기울인 모범적인 봉사자로 알려져 있다.

1월 단체부문을 수상한 다드림봉사동아리는 초·중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단체다. 자봉센터 등록은 15년 4월에 됐지만 이미 13년에 해양중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돼 진로 탐색 봉사동아리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아리다. 초·중학생들과 학부모 172명으로 구성된 다드림 동아리는 아이들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사이언스벨리 축제와 원곡동 다문화 공원에서 열린 다문화체험, 책 문화 축제 등에서 봉사활동을 벌인 단체다.

특히 이제는 해양중을 비롯해 성호·성안중, 고잔·초지·양지고 등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단순히 봉사동아리라는 개념보다 아이들에게 많은 걸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역할까지 다드림동아리가 해내고 있다.

 

■ 박미영<개인 수상>

“행복하게 사는 안산에 보답하기 위해 봉사”

“30여 년 전 안산에 뿌리를 내리면서 아이도 낳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크고 시간도 남으면서 자원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자원봉사는 스스로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1월, 자원봉사왕 개인 부문의 영광을 안은 박미영(53) 씨는 굳이 자원봉사왕을 받으려고 자원봉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 년 동안 자원봉사를 통해 많은 이웃을 알게 된 것이 행운이라며 겸손해한다. 박 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이웃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김씨는 적십자밀알봉사회원으로 2008년부터 봉사를 시작하다 중간에 잠시 일 때문에 손을 놓다 다시 2013년부터 봉사를 시작하게 됐단다.

처음에는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어르신들에게 동료 미용인들과 함께 이·미용 봉사를 시작하게 된 박씨는 사2동 바르게살기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본격적으로 봉사의 길을 나서게 된 계기는 안산의 이웃들을 위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으며 돌보미연대 이종길 이사장을 만나면서 자원봉사의 의미가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박 씨는 국수 봉사와 텃밭 가꾸기, 세탁봉사, 사랑의 쌀 전달, 사랑의 집 식사 봉사 등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했다.

특히 지난해 지진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든 네팔 해외봉사를 다녀오면서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더 많이 알게 됐다는 박 씨는 앞으로 시간이 허락된다면 더욱 많은 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 다드림봉사동아리<단체 수상>

“아이들의 진로 탐색에는 자원봉사가 최고”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아이들이 이제 중·고등학생들로 성장해 지금의 동아리가 됐습니다. 저희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통해 진로 탐색을 하는 차원에서 시작하면서 더욱 많은 이웃들에게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을 뿐입니다.”

1월 ‘자원봉사왕’ 단체 부문의 명예를 안은 다드림봉사동아리 이용숙(46) 회장은 수상의 영광을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돌렸다.

다드림봉사동아리는 2013년 해양중학교 학생들과 아이들이 구성하면서 시작된 동아리로 자봉센터 등록은 2015년에 했지만, 지금은 성호중과 성안중, 고잔고, 초지고, 양지고 학생들로 진학한 아이들과 학부모들 172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학교 내 봉사동아리다.

특히 다드림동아리는 아이들에게 많은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한양대서 열렸던 사이언스벨리 축제와 다문화 공원에서 열렸던 다문화축제, 책 문화 축제 등 주로 체험과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행사의 자원봉사에 많은 활동을 펼쳤다.

또한, 찾아가는 음악회 문화행사도 지원하고 세월호 사고 합동분향소 질서유지 안내 등 그동안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 회장은 자원봉사를 통해 아이들이 심리치료 등 다양한 직업 체험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능동적인 직업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 가는 아이들을 보며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앞으로 다드림동아리가 지향해야 할 부분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우리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역량과 자발적으로 더 많은 곳에서 자원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엿보여 앞으로 다양한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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