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위치와 무관한 다리명 ‘혼선’
특성 맞는 사거리 교차로 표지판도 설치

안산시가 그동안 안산천 교량 명칭이 지리적 위치와 무관하고 하천명과 상이한 명칭이 사용됨에(월피교ㆍ 안산교 혼용) 따라 지역주민들과 도로이용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어 안산천내 교량 명칭을 지역특성과 도로명을 고려해 변경할 방침이다.

안산천의 유래는 수암동 수암봉에서 발원해 양상동, 월피동, 고잔동을 거쳐 시화호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으로, 조선시대에는 안산군 잉화면 월피리, 시흥군 수암면 월피리 등 행정구역 명칭에 따라 개교천, 월피천으로 불려져 왔으며, 안산시 신도시 건설 사업으로 월피천을 개수하면서 안산천으로 변경되어 불려져 왔다.

현재 안산천에 설치되어 있는 교량은 19개소로, 장하동과 안산동에 위치한 상류측 교량은 장하교~장하3교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중류측과 하류측은 월피교~월피3교, 안산교~안산16교 등으로 혼재되어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안산천 교량명칭이 통일성이 없고 지역여건 및 행정구역 등과 불일치해 정확한 위치정보 제공이 어려워 시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등 행정력 낭비의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천 상류측은 옛 고유지명을 반영한 도로명으로 교량명칭을 부여하고, 중류측(신도시지역)은 하천명을 이용하여 안산교~안산9교로 교량명칭을 변경했으며, 하류측은 신도시 개발이후 지역특성을 고려해 일반인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도로명으로 교량명칭을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안산천 교량명칭 변경과 함께 사거리 교차로 표지판을 설치하여 응급사고 발생 시 신속한 위치정보 제공으로 순찰차 및 구급차 출동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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