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준<신임 안산도시개발 대외협력실장>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안산도시개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산시가 출자해 출발한 회사의 이미지를 확립해 공공형 기능성을 살리고 나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익 창출을 도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입니다.”

1월부터 안산도시개발 대외협력실장을 맡게 된 조호준(49) 전 법무사 사무장의 다짐이다. 오랫동안 안산에 있으면서 각종 봉사에 전념했던 조호준 신임 대외협력실장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안산도시개발의 공공성은 필요하다는 지론을 폈다.

주로 사회공헌과 일상감사 등의 업무를 보게 되는 대외협력실은 조 실장이 들어오기 전부터 생각해 놓은 것이 많은 듯 포부를 쏟아냈다.

먼저 조 실장은 안산시와 도시개발 간에 협력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도시개발이 삼천리라는 민영사업자와 함께하고 있지만 그래도 안산시와의 긴밀한 협력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산시의 주요 에너지 사업과 연관해서 안산도시개발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수용해 시민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대외협력실의 역할임을 강조하는 조 실장이다.

또한, 2023년까지 부채상환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창출하는 것도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조 실장의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산시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역 고용창출 차원에서도 사업의 다각화는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조 실장은 안산도시개발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헌사업을 많이 발굴하고 싶어 한다.

“도시개발은 안산시가 전액 출자해서 탄생한 만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개발만의 수익창출이 뒤따라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사회 공헌사업도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헌사업에는 도시개발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참여할 것이며 에너지의 공급도 다른 지역보다는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물론 조 실장 혼자만의 의도로는 되지 않겠지만, 삼천리와 안산시의 중재역할을 통해 최선의 방안을 내놓겠다는 의지가 있어 보인다.

조 실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젊은 시절, 광주에서 언론사대표를 맡기도 했으나 2002년 법무사를 운영하는 친인척과의 인연으로 안산에 올라와 줄곧 법무 분야에 몸담아 왔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해 어릴 때부터 각종 육상경기 등에서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장애 등급을 받아 중도장애인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 늘 긍정적인 사고와 활발한 성격 때문에 주위에 사람들이 몰릴 만큼 대인관계가 원만한 인물로 통하는 조 실장이다.

인생 철학이 늘 가까운 곳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 실장은 이번 도시개발에 들어오면서도 그러한 인생관에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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