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의원, 대형 재난 우려 특별관리 ‘주문’

전국에 대형화재 취약대상 시설과 건축물이 6천900여개에 달해 이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 2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순자 의원(단원을)이 발표한 자료에 근거한 수치다.

국민안전처는 매년 다수 인원이 사용하고 가연성 물질을 대량으로 취급해 화재 시 많은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대형건축물을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227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746개, 인천이 665개, 충남이 531개, 경북이 466개 순이었으며 이들 5개 광역지자체가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63빌딩, 코엑스, 롯데월드 등 연휴기간 방문객이 많은 대규모 랜드마크 시설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초고층 건물로 논란이 많았던 제2롯데월드도 작년부터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시설을 포함해 2014년부터 3년 연속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분류된 시설이 서울에만 731개에 달했다.

박 의원은 “대형화재 취약대상은 화재 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특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관리당국이 현재 시설물 관리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소방정밀점검에 대해 사후점검 등 안전감독을 철저히 하고, 시설물 이용자들의 안전교육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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