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제2순환도로 민자사업으로 추진

안산에서 인천까지 연결되는 직선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직선도로가 완공되면 그간 불편을 겪어왔던 도로정체 문제와 우회로 인한 시간·연료 절약 등의 직접적 효과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안산~시흥~인천을 연결하는 15.2km 연장구간의 도로건설 등의 내용을 골자로 담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경제성장 및 혼잡개선 등을 위해 고속도로 882km를 연장하고, 13개 노선 288.7km 구간의 도로를 신규로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안산~인천을 연결하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는 남송도 나들목~오이도 나들목을 거쳐 해상교각을 지나 안산으로 연결되는 직선도로다. 안산~인천 구간(15.2km) 연장도로 건설사업에는 총 1조6921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는 국비 10조원을 포함해 총 28조9천억 원이 투입된다.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은 2016년 8월에 고시된 ‘국가도로 종합계획’의 정책·투자방향을 따르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도로 건설계획 수립 전 해당 지자체 의견수렴과 국토연구원의 사전분석(2014년5월~2016년8월)을 토대로 기재부 협의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2016년 12월) 등을 거쳐 경제성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주요 건설의 틀은 첫째 혼잡개선으로 안산~인천, 금천~대덕, 울산외곽순환 경인선, 서울~양평, 서창~장수, 대산~당진 등의 노선이 해당된다. 둘째 국토부의 계획은 교통물류 지원으로 김해 신공항 추진 확정에 따라 늘어나는 여객 및 물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인접도로 확충계획을 반영한 것이다.

셋째는 국토 균형발전이다. 남북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서축을 보완하는 등 낙후지역의 접근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제천~영월, 성주~대구, 공주~청주 등의 구간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번 계획 시행으로 오는 2020년에는 고속도로 5000km 시대가 열리고, 혼잡구간이 49.4% 해소되는 등 젖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