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교·주기명 등 전 시·도의원 등 50명 동반

허숭 전 시장 후보와 전직 시·도의원 50여명이 새누리당을 대거 탈당했다. 허숭 전 시장후보 등은 12일 “새누리당은 헌법이 규정한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의 원칙에 따라 주권자인 국민의뜻을 따르는 정치를 하지 못해 석고대죄 차원에서 새누리당을 탈당, 국민마음을 얻는 깨끗한 개혁적 보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시장후보는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합니다’라는 성명서에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했으나 정부여당의 부정부패와 비리, 무능으로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을 막지 못했다”며 “당내에서조차 변화와 개혁을 만들어 내지 못해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겨 준데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허 전 시장후보는 “국회에서 탄핵을 당한 대통령과 그 주변 인사들을 지키는 것이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보수가 아니다”며 당내 일부 친박 실체들의 교만을 정면으로 비판한 뒤 “헌법의 가치와 국가를 지키는 개혁적 보수가 돼야 하는데 현 새누리당은 이 가치에서 완전히 배제될 정도로 폐당이 됐다”며 강력 비판했다.

허 전 시장후보는 “참회나 책임이라는 것은 용서를 구하고 부끄러워하고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 새누리당의 모습에서는 전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며 “기적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이 정권핵심들의 총체적인 무능으로 정치적, 경제적으로 위기에 봉착돼 있어 뼈저린 반성의 기초 위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 정치로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한 허 전 시장후보는‘바른정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 졌다. 새누리당 주요 탈당인사명단은 아래와 같다.

▲허숭 전 시장후보 ▲엄종국 전 도의원 ▲송세헌 전 시의회 의장 ▲주기명 전 시의원 ▲정진교 전 시의원 ▲한갑수 전 시의원 ▲장기원 안산시아파트연합회장 ▲박석영 전 안산시동호인연합회 고문 등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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