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에 걸쳐 국민훈장을 수상한
유오복<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장>

“국민훈장을 두 번이나 받아 보니 참 열심히 평통을 위해서 일한 것 같습니다. 통일을 위한 국민의 의지를 꾸준히 알리고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 통일대학이나 안보교육 등을 통해 통일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다 보니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2008년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후에 8년 만에 다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유오복(75)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안산시협의회장의 한마디다.

2001년부터 평통 자문위 위원으로 위촉돼 부회장과 수석부회장, 회장으로 16년간 평통의 활성화와 통일을 위한 각종 정책을 개발해 활성화 시킨 유오복 회장은 살아 있는 평통의 대부로 통하는 인물이다.

유 회장의 업적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통일하나 골든벨’은 8회에 걸쳐 5천5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골든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준비와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힘을 다하고 있으며 국민 여론을 수렴해 올바른 통일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열성을 다했다.

특히 전국 평통 협의회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통일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고 있는 ‘통일대학’은 지역의 분야별 리더는 물론이고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지도자과정으로 자리매김해 지금까지 12기 600여 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올렸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염원이며 희망입니다.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평통은 꾸준히 통일교육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북한 이탈주민들도 곧 우리의 같은 민족임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통일 공감대를 형성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은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민과 함께 하는 통일현장 안보견학과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매년 열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참여교육을 비롯해 병영체험, 북한이탈주민 어린이와 함께 하는 통일·역사문화체험은 탈북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도록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 회장은 이 밖에도 안산시생활체육회장, 자유총연맹 등 지역 봉사로 알려진 인물로 이번 수상에 많은 주민으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그렇지만 정작 유 회장 본인은 아직 아쉬워한다. 더 많은 주민이 통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한다. 더 많은 주민들에게 통일의 정당성을 알려주고, 통일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게 지금 유 회장에게 유일한 행복이다.

104명의 평통 안산시협의회가 일사불란하게 그 역할을 유지하는 것도 어쩌면 유 회장의 정 많은 리더십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주위의 시각에도 불구, 유 회장은 더 많은 지역의 리더들이 평통의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주길 당부하고 있다.

이들이 나아가 통일의 기반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통일에 대해 안산시민들이 주축이 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유 회장의 소망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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