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랑나누기 결성해 어려운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마련 ‘최선’
적십자정신 이어받아 다문화가족 지원과 취약계층 생계구호 봉사

본지와 (사)안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종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12월 ‘심(心) 봉사상’ 시상식이 지난해 12월 22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오동 상록웨딩뷔페서 송년 컨퍼런스를 겸해 열렸다.

지난해 12월 개인 부문을 수상한 김민수 씨는 현재 고잔2동 바르게살기 위원장으로 2002년 3월, 지역의 뜻있는 지인들과 집수리 봉사단체 ‘행복한 사랑나누기’를 결성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찾아가 도배 등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봉사자다.

특히 김 씨는 경로당별로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봉사를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안산천지킴이로 10여 년간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김 씨는 안면도 기름유출 당시 4회에 걸쳐 직접 회원들과 함께 재난지역 복구에 힘썼으며 10여 년간 중앙중 학교운영위원들로 구성된 ‘모옥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선행을 펼치고 있다.

12월 단체부문을 수상한 메아리적십자봉사회는 오랫동안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구호 봉사활동을 벌인 봉사단체로 알려져 있다.

자원봉사센터 단체 등록은 2012년에 해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년 277명의 회원이 다문화가족 한국전통문화체험 나들이에 동행이 돼 왔으며 사랑의 쌀 전달과 급식과 조리, 배식 봉사를 해온 단체다.

특히 적십자봉사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재난재해 물품 정리와 구호품 전달에 힘써 왔으며 홍보와 캠페인 봉사활동에도 눈부신 활약을 벌인 단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제종길 시장이 특별히 참석해 ‘안산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특강을 펼쳤으며 자원봉사단체 간 네트워크로 지난해 자원봉사활동을 돌아보고 상호 격려와 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 시장은 “안산은 잠재된 발전 가능성이 아주 풍부한 곳이며, 안산의 자랑인 녹지율과 숲의 도시를 더욱 조성하여 신성장동력 육성으로 지속가능 발전도시를 만들겠다”며 2030 숲의 도시 안산추진을 밝혔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는 당연한 일” - 김민수<개인 수상자>

“오래전부터 안산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천했을 뿐입니다. 저보다 숨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책임감을 느끼며 그 책임감만큼 더욱 봉사에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GO 12월, 심(心) 봉사상 개인 부문의 영광을 안은 김민수(51) 씨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상을 받은 탓인지 다소 의외라는 표정이다. 그러나 김 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이웃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김 씨가 본격적으로 봉사의 길을 나서게 된 계기는 주위의 지인들을 통해 독거노인들이 어려운 주거환경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다. 그래서 김 씨는 2002년 3월, 봉사의 마음을 생각하고 있든 20여 명의 지인들과 집수리봉사단인 ‘행복과 사랑나누기’를 결성하게 됐다.

이들은 대부분 도배와 설비, 타일, 목공, 전기 등 전문 기술자들이라 집수리 봉사를 하는 데 있어 더없이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것. 김 씨는 봉사단을 구성해 10여 년간 회장직을 맡아 독거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해 도배와 설비, 전기설치 등을 지금까지 펼치고 있다.

또한, 고잔2동 바르게살기 위원장을 맡아 경로당을 찾아 점심 나눔 봉사를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안산천지킴이로 10년 넘게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는데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늘 안산에 살면서 안산에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봉사를 벌이는 김 씨는 힘 닿는 데까지 집수리봉사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에 충실히 할 것을 다짐했다.

“적십자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곧 봉사” - 안산메아리적십자봉사회<단체 수상>

“이 상은 지금도 묵묵히 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안산지구협의회 600여 명의 봉사자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주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욱더 발 벗고 찾아가는 진정한 봉사 단체가 되겠습니다.”

12월 ‘心 봉사상’ 단체 부문의 명예를 안은 안산메아리적십자봉사회 원종숙 회장은 수상의 영광을 메아리 회원들에게 돌렸다.

메아리적십자봉사회는 2012년에 자원봉사센터 단체로 등록했지만 이미 많은 적십자봉사회의 일원으로 활동을 꾸준히 펼친 봉사단체다.

특히 메아리봉사회는 대한적십자사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많은 활동을 벌였다. 다문화가족 한국전통문화 체험 나들이에 동반자로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구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지원과 사랑의 쌀 전달은 매년 벌이는 봉사며 적십자회의 홍보와 캠페인 봉사활동에도 메아리봉사회가 나섰다.

기본적인 급식 및 조리, 배식 봉사와 전문교육지도뿐만 아니라 재난재해 물품 정리 및 구호품 전달, 전산 업무 보조에도 메아리봉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메아리봉사회는 봉사회 명칭을 메아리로 명명한 이유에 대해서도 ‘자원봉사’라는 힘이 다시 메아리가 돼 여러 곳으로 널리 퍼지기를 원하는 차원에서 단체명을 지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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