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2조 6,500억여 원서 121억 4천여만 원 삭감
상임위 삭감 규모 보다 0.11% 더 삭감해 0.46% 조정
도환위 1.36%로 많이 삭감, 문복위 예산 일부 살아나

내년도 시 예산이 2조 6천401억 1천916만 원으로 확정됐다. 시의회는 21일, 본 회의장에서 안건과 조례안 등을 의결하면서 내년 예산안을 승인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시가 산정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4개 상임위는 전체 예산안 중 93억여 원을 삭감해 0.35%를 삭감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기행위 0.17%, 문복위 0.37%, 도환위 0.86% 규모 범위 내에서 예산안을 삭감, 조정했다.

예결위는 그러나 기행위와 도환위 예산삭감 규모를 더 확보한 후 문복위 예산 일부는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부활시키면서 예산안 중 0.46%를 삭감했다.

기행위의 경우 안전행정국 소관 예산을 15억여 원을 삭감하고 평생학습원 7억8천여만 원, 기획경제국 3억4천여만 원 등 0.03%를 더 삭감했으며 도환위는 환경에너지교통국 예산안 중 64억여 원이 삭감돼 가장 많은 예산삭감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상하수도사업소 예산이 4억2천여만 원이 삭감, 조정됐다.

문복위 소관의 예산은 반면에 상임위에서 0.37%를 삭감했으나 예결위에서 029% 삭감률을 기록해 해당 부서의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게 됐다.

예결위는 문화복지 사업이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더라도 시민들에게 문화복지 혜택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분위기에 편승, 개별 사업성 예산이 일부 살아난 것으로 예결위원들은 전했다.

특히 문화재단출연금이 상임위서 5억7천여만 원이 삭감, 조정됐으나 예결위서 3억 원으로 조정됐으며 안산국제아트페어 예산도 애초 2천만 원이 삭감됐으나 1천만 원으로 삭감범위를 줄여 최종 4천만 원으로 조정됐다.

이밖에 대부해양관광본부의 예산안 일부도 부활시켜 7억5천여만 원서 3억여 원으로 줄여 예산 삭감액을 줄여 조정했다.

또한, 최근 합격한 센터장 부결로 논란을 빚은 자원봉사센터 운영지원비 9억6천여만 원 중 70% 삭감이 예상됐으나 위원들 간 합의로 1억5천여만 원만 삭감한 것으로 처리됐으며 20억 원의 지원비를 산정한 시민프로축구단 운영비도 위원들 간 논란이 예상됐으나 원안대로 처리됐다.

주미희 예결위원장은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안 중 다시 검토를 통해 필요한 예산은 살리고 당장 시급하지 않은 예산에 대해서는 적절한 범위 안에서 삭감액을 재조정했다”면서 “시민의 혈세인 예산인 만큼 적재적소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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