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안산환경미술협회장>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지역에서는 조금 생소하고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2016 제1회 안산 ‘별의별’ 전시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 및 기획한 김용남(54) 안산환경미술협회장을 만나 보았다.

이번 전시회는 ‘보통과 다른 갖가지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별의별’이라는 이름 그대로 문화 예술인뿐만 아니라 안산시민 누구나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물품을 소장하고 있는 6명을 공모를 통해 채택하여, 열게 되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안산시민 누구나 전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단순히 ‘전시’하면 사람들이 ‘미술’만을 떠올리는데, ‘미술’을 못해도 전시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자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서양학과를 전공해 지역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면서도 미술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김 회장은 미술이라는 분야 자체가 주는 긍정적 에너지를 많은 사람들이 알기를 꿈꾸고 있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이름과 취지 그대로, 특정 물품 소장자들로 작가를 구성,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한다.

“주요 전시 내용은 100개 이상의 만화 캐릭터 프라모델 소장품과 해외여행 중 부엉이를 만나 구매하게 된 동기로 소집한 부엉이 소장품, 미니어쳐 한복, 세상의 알리는 글을 에코백으로 전하는 게 좋아 수집한 에코백 소장품, 해외 여행을 다니며 모은 기념 소장품 등으로 구성돼있어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로도 전시회를 할 수 있는 사실을 통해. 이번 ‘별의별’ 전시에서 시민들이 작은 것이 주는 잔잔한 행복을 느끼기를 바라는 김 회장이다.

김 회장은 안산환경미술협회(이하 협회)와는 초대 사무국장으로 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후 2014년 주위의 많은 회원들과 이사님들의 독려로 직선제로 회장으로 추대된 김 회장이다.

협회는 안산의 아름다운 환경을 화폭에 담아내기도 하고, 그림을 통해 안산이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나도록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더욱이, 지역마다 각 지부를 운영하고 있는 환경미술협회 중에 안산환경미술협회가 4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회원 수도 많은 편에 속하며, 운영 또한 가장 활발하게 되고 있음을 자부했다.

김 회장은 이처럼 협회가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400여 명의 회원의 이름과 얼굴을 도록을 통해 모두 외운다고 한다.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갖고 회원들을 끌어안는 것이 본인만의 협회 운영 방침이라는 것.

“제가 회장이긴 하지만 항상 ‘난 을이다, 회원은 갑이다’라는 마인드로 협회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협회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위에서도 협회 운영을 두고도 칭찬들이 많이 들리고, 무엇보다 협회 내 협조가 잘될 때 잘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요.”

이런 김 회장의 운영 마인드 뒤에는 처녀시절부터 항상 마음속에는 새기는 좌우명이 하나 있다고 한다.

‘항상 위를 향해 노력하되, 아래를 잊지 않는 따뜻함과 따뜻함 속에 정을 사랑하자’를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회장을 하면서 교만해지지 않나 싶으면 늘 좌우명을 기억하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김 회장이다.

김 회장은 올해 협회 주력사업 중 ‘벽화 자원봉사’에서 가장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지역 내 후미진 곳을 벽화를 통해 주위 환경을 탈바꿈 시켜주어 주민들에게 반응이 아주 좋다는 것.

또한, 본인의 화실에서 주 1회, 지체장애자 대상 미술수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한 김 회장은 이와 같이 미술인으로서 전문적 능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통해 협회가 향후 지역사회 내에서 ‘미술’을 통해 밝은 영향을 끼치는 단체가 되기를 소망했다.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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