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주차로 ‘몸살’, 새 주차장은 ‘텅텅’
시민들, 이용예측 잘못해 탁상행정 지적

시가 중앙역 교각 하부에 9월, 공용쉼터를 건설하면서 반대쪽에 이전한 중앙역 자전거 주차장이 무용지물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575호 3면>

더욱이 기존의 1번 출구 전면 자전거 거치대가 있던 자리에 공용쉼터를 건설했음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수많은 자전거들이 무단주차 되어있어, 시민 편의와 이용 예측을 잘못한 탁상행정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공용쉼터 공사는 1번 출구 방면 중앙역 교각 하부에 시민들의 이용이 잦음에도, 자전거 거치대와 비포장된 도로 탓에 지저

분했던 공간을 시민들의 쉼터로 건설하기 위해 9월 준공했다.

특히 이번 공사는 기존의 자전거 거치대 12개를 반대쪽으로 이전하고, 새 자전거 거치대 46개를 설치하는 것 등을 포함 총 247,051천 원(도급·관급 포함)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시민들이 기존 주차장 자리에 자전거를 무단주차 해 철도공사 측에서 새 자전거 주차장의 위치를 안내하며 자전거 이동을 권고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개도에 힘쓰고 있는 실정임에도 자전거 이용자들도 불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단 주차한다는 입장이다.

시민 이 모(29·고잔동)씨는 “출근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이전한 자전거 주차장 위치가 역에서 멀어 이동이 불편하다”며, “역에서도 가깝고, 사람들 눈에 잘 띄어 도난방지를 위해 무단주차임을 알면서도 세워둘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전한 주차장에 대해 계속 안내하고 홍보도 계속 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이 급하게 세워두는 탓인지 당초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며 “이전 초기 당시 출근시간 때 시민들에게 일일이 자전거 주차장을 안내해보기도 했으나, 한정적인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인식개선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실위험이 있어, 강제로 이동시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내년 2~3월까지 무단주차 자전거에 개도 전단지를 붙이는 등의 조치를 취해 이전 주차장의 이용률을 높여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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