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혜<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실시한 ‘이혼전후 상담 우수기관 인증’ 심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8일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전문화된 상담과 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이하 센터)의 박영혜(53) 센터장을 만나 보았다.

“가족해체 예방이라는 센터의 취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고, 향후 이혼전후 상담 인증기관에 맞는 전문화된 상담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복리증진, 가족관계 향상에 앞으로 더욱 열심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법원연계 협의이혼 및 재판이혼 가정을 대상으로 질 높은 부부상담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 높은 성과로서 인정을 받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박 센터장의 생각이다.

지난 2008년 센터에서 고안하여 만든 법원연계사업 ‘비양육부모와 자녀캠프’를 시작으로 2011년까지 해마다 꾸준히 이혼전후 상담 및 교육, 캠프를 진행해왔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여성가족부에서 최우수 프로그램 상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후, 다른 법인으로 프로그램이 넘어가 아쉬움이 남았던 그녀는 올해 다시 법원과 연계한 ‘이혼위기가족회복지원사업’을 진행했고, 부부갈등으로 인한 이혼위기 가정에 다양한 방법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위기 극복 및 가족기능 회복을 도왔는데, 이 역시 현재 반응이 굉장히 좋아 남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는 박 센터장이다.

이같이, 센터가 이혼전후 상담 우수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지만, 본 센터는 이혼문제뿐 아니라, 지역의 가족 복지를 위해 다방면에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박 센터장의 설명이다.

“저희 기관은 지역의 가족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으로, 다양한 가족들의 상담과 교육, 문화, 지역네트워크, 취약가족지원과 위기가족지원, 미혼모부자지원, 아이돌봄지원사업 등 주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주 사업에 걸 맞추어 건강가정 지원사업, 취약위기가족 지원사업, 공동생활형 주거지원사업, 미혼모부자 초기지원사업 총 4개의 사업팀이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에, 지난 2009년 경기도 미혼부모 초기지원사업 거점기관이기도 한 센터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내 미혼양육가정 3가정을 대상으로 자녀의 건강과 축복을 기원하는 돌잔치 ‘한 살 이야기’를 진행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주었다는 것이 박 센터장의 설명이다.

외에도, 센터의 주최로 지난달 21일 안산시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방향 모색의 일환으로 ‘2016 출산정책의 발전과 방향 마련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단다.

이는, 센터가 적극적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문화 분위기 조성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 진행하고 있음을 박 센터장은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센터가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속에, 현 사회에서 이혼이 증가하면서 한 부모가족과 재혼가족이 늘어나고 있으며, 조손가족과 다문화가족도 매우 증가하는 추세, 그 이면에 안타까움을 지니고 있었다.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만이 정상가족의 범주에 넣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가족의 형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가족의 형태이든 그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기능할 때 건강한 가족이 되고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하고 급박하게 변화는 사회 속에서, 그러한 사회변화가 가족 형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가족은 또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

이에, 센터는 편견 없이 가족을 보는 시선,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있는 사회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그녀의 신념 아래,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박 센터장은 센터가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였다며, 앞으로도 10년, 20년 지역사회 내에서 센터가 복지의 허브 역할을 감당하며, 전 직원이 시민의 가족 건강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의지를 밝혔다.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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