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중 가장 많은 본예산,특별회계 158% 증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예산안 편성으로 주목
90블록 매각대금 8천12억 원 일반·특별회계 편성이 요인

▲ 제종길 시장이 25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에 대한 설명을 하고있다.

안산시 내년도 예산안이 전년도와 비교하면 무려 94% 증감한 2조 6천521억 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상정됐다. 이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가장 많은 예산안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높은 예산안을 기록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은 올해 본예산 1조 3천655억 원보다 1조 2천800여억 원이 늘어났으며 예산 증가는 사동 90블록 토지 판매대금 8천12억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

이 가운데 일반회계비는 1조 8천13억 원으로 지난해 1조 400억 원과 비교하면 74%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비는 무려 지난해 3천251억 원에서 158% 증가한 8천389억 원의 예산안을 시의회에 올렸다.

시는 90블록 매각대금 8천12억 원 가운데 올해 받은 계약금 806억 원은 2차 추경 시 통합기금 상환으로 469억 원을 집행했으며 예비비 등 기타 비용으로 336억 원을 남겨 뒀다. 2차 추경에는 토지매각대금 일부인 3천924억 원은 2차 추경 예비비와 합해 내년 예산 4천995억 원을 순 세계잉여금으로 편성했다.

시는 올해 GS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90블록 계약금 807억 원, 1차 토지 대금 3천924억 원을 받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으며 2차 토지대금 3천281억 원은 내년 상반기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증가하는 예산 1조2천800여억 원은 공유재산관리 특별회계 중 건물 매입비 등 5천억 원, 경기도시공사 출자금 300억 원, 사회복지 사업비 증액 60억 원, 공공근로 사업비 증액 40억 원, 청년창업 사업비 증액 10억 원 등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안산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도 내 시·군 중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안산시 뒤를 이은 성남시는 2조6천42억 원에 예산안을 편성했으며 수원시 내년도 예산안은 2조3천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용인시가 1조8천717억 원, 화성시 1조8천381억 원을 기록했다. 1조 이상의 예산안을 편성한 경기도 내 시는 이 밖에 고양시와 부천, 남양주, 안양, 평택, 시흥시 등이다.

한편 제종길 시장은 25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안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핵심사업과 서민 생활 안전에 사업비를 우선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 도시로 탈바꿈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안산 스마트허브(공단)를 융·복합단지로 만들고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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