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국희(11월 개인) - 꾸준한 자원봉사로 수상의 영예 안아
한국NGO레인보우 안산지회(11월 단체) - ‘7가지 무지개 사업’

본지와 (사)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11월 ‘心 봉사상’ 시상식이 22일 와스타디움 2층 기자실에서 열렸다.

이번 달 개인 부문을 수상한 박국희(60) 씨는 와동 통장협의회 소속으로 통장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주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봉사자다.

특히, 어르신들의 식사를 위해 늘푸른 광장에서 조리장으로 활동하며, 음식조리 및 뒷정리 등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외에도, 평화의 집 빨래 봉사, 안산시자원봉사센터 나들목 카페지기 활동, 세월호 참사 당시 분향소 및 진도에서 조리 봉사 등을 펼치는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참 봉사자의 역량을 보여 수상을 넘어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기대되는 봉사자다.

11월 단체부문을 수상한 한국NGO레인보우 안산지회는 사랑, 배려, 나눔, 봉사를 토대로 단체 이름처럼 일곱 가지 무지개 사업에 맞춰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봉사를 펼치는 순수 비영리봉사단체 한국NGO레인보우의 안산지회이다.

한국NGO레인보우는 현재 광명을 거점으로 총 29곳의 본부와 지회를 두고 있으며, 지역별 맞춤형 7개 무지개 사업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안산지회는 시에서 유일하게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성폭력,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태껏 대부분 캠페인들을 어른이 주최하고 아이들은 형식적으로 참여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아이들이 주최이자 주축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보이는 등 다양한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11월 心 봉사상 단체부문 수상에 이르게 되었다.

‘봉사’는 내 삶의 보람이자 원동력 - 개인 ‘박국희’

“우선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상을 주시니 부끄러우면서 영광스러운 마음이 먼저 들고.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제가 받게 되어 더욱 책임감을 느끼며, 그 책임감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봉사에 임할 생각입니다”

11월 <心 봉사상> 개인 부문의 명예를 안은 박국희 씨는 지난 세월 봉사만 생각하며 달려온 길을 회상하며, 예상치 못한 수상에도 앞으로의 다짐을 전해 개인 부문 수상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봉사자로서 길에 처음 들어선 것은 안산으로 이사 왔을 당시 거주했던 빌라의 반장을 하던 시기, 주위의 권고로 통장을 하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우연치 않게 통장을 하게 된 박 씨는 통장을 하면서 안산시 무료급식소 봉사활동과 안산시 청소년 1388 활동, 와동에서 이뤄지는 타 단체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역량을 키워 나갔고, 현재는 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누구보다도 봉사의 참맛을 느낄 줄 알고, 봉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뚜렷한 봉사자가 된 박 씨는 자신이 봉사활동을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친정아버지의 영향이 적지 않았음을 회상했다.

“친정아버지께서 공무원이셨는데, 어릴 때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도 하고 도움을 주는 것을 보고 자란 것이 제게 큰 영향이 된 것 같아요. 그때부터 사람은 서로 돕고 살아야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그런 부분들이 제가 봉사활동을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었단 생각이 들어요.”

박 씨는 현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봉사 활동을 소화하면서도, ‘손이 두 개인 이유는 한 손을 나를 돕기 위한 것이고, 나머지 한 손은 남을 돕기 위한 것이다.’라는 본인만의 봉사 철학을 늘 되새기며,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봉사라는 것이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남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봉사자가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아 꼭 자신을 돕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박 씨는 봉사는 ‘나를 더 열심히 살게 하는 원동력이자 보람’이라며, 수상에 의미를 두지 않고, 현재 하고 있는 활동들에 대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랫동안 하고 싶은 다짐을 전했다.

어우러질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봉사’- 단체 ‘한국NGO레인보우 안산지회’

“꼭 받고 싶었던 단체상이여서 감사하고, 1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저희를 격려해 주시는 상으로 알고 기쁜 마음으로 받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빛내며 더욱 보답하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11월 <心 봉사상> 단체부문 수상의 명예를 가져간 한국NGO레인보우 안산지회 진임순(40) 지회장은 같이 봉사에 힘써오고 있는 회원들과 수상의 영광을 나누며 소감을 전했다.

더욱이, 한국NGO레인보우 안산지회가 발족 이래 현재까지도 초기 멤버가 주축이 되어 회의를 통한 의견수렴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팀원들 간 소속감과 책임감, 뛰어난 협업 능력이 이번 수상의 비결이라는 진 회장의 생각이다.

진 회장은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2013년 한국 NGO레인보우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순수하게 아이들만을 위한 단체였고, 공교육의 사각지대를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점에 타 단체들과 차별점을 느껴, 본부에서 활동하다 지부장으로 2013년 섭외 받고 2014년 1월 안산지회까지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재작년 지회를 구성한 진 회장은 본 지회가 안산에서 유일하게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음과 동시에 어른이 주최하고 아이들은 형식적으로 참여했던 보통의 캠페인 진행방식에서 탈피해 아이들이 주최이자 주축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자부했다.

또한, ‘무지개’라는 단체의 이름처럼 지역별 맞춤형 7가지 무지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활동과 관내 초·중·고 교내에서 요청 시 진행하는 수시활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학교폭력 예방(빨강), 성폭력 예방(주황), 사이버폭력 예방(노랑), 재능나눔(초록), 방학프로그램(파랑), 멘토링 프로그램(남색), 강의 프로그램(보라) 등이 구성되었습니다.”

봉사란 어우러짐이 가장 중요해 조화로울 때 가장 빛이 나는 무지개와도 같다 말하는 진 회장은 “세계 자살률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이탈과 자살률이 높은 만큼,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고, 향후 안산의 희망이 되는 단체로 커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펼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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