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라영<신임 안산시 평생학습관장>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안산에 걸맞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뜻밖에 많이 정착됐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시민이 평생 배울 수 있는 학습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달 초 전임 관장의 중도 사퇴로 새롭게 임명된 최라영(43) 안산시 평생학습관장의 한마디다. 늘 하는 일이었지만 학습관장의 책임이 무겁게 느껴진다는 최라영 관장은 안산시의 평생학습 인프라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 잘 돼 있다는 자평을 내리고 있다.

원래 대학 전공은 정보통신 쪽이었지만 대학원을 진학할 시점에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을 두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평생학습 분야를 몰두한 최 관장은 99년부터 평생교육협의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전국 평생교육에 대한 첨병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 관장은 평생학습관을 시민들이 학습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지금까지 평생학습관에서 해오고 있는 ‘인문학 강의’와 찾아가는 ‘길거리학습관’, ‘삼삼오오 학습마을’ 등은 다른 지역의 평생학습관에서 볼 수 없는 매우 적극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최 관장은 보고 있다.

이젠 이를 잘 발전시켜 언제든지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평생학습의 모델을 제시하려는 의지가 강한 최 관장이다.

“누구든지 안산시민이면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장소로 평생학습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생학습관이 잘 정착된다면 안산시가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최 관장은 사실 경기도 내 평생학습도시로는 광명시를 빼놓을 수 없다면서 광명시의 경우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잘 돼 있으며 지역의 주민들에게 가장 널리 평생학습의 개념을 정착시킨 모델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원시도 평생학습센터의 역할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안산시는 외적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져 있어 프로그램만 잘 활용한다면 시민들이 찾는 평생학습관의 롤모델이 될 수가 있다는 최 관장의 생각이다.

현재 안산시 평생학습관은 안산대에 위탁 운영 중이므로 여건이 된다면 더 많은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이 최 관장 자신의 역할임을 설명한다. 전임 관장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학습관의 역할을 업그레이드시키고 학습관이 해야만 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부분에 대해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최 관장이다.

특히 국내 학습관에서 유일하게 평생 교육사로서는 유일하게 맡게 돼 자부심을 느끼는 최 관장이다. 그래서 더욱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배운 평생학습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적용하는데 의욕이 앞서 있다.

최 관장은 학습관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가르칠 수 있는 강사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누구든지 학습을 통해 배움을 전파할 수 있는 강사 역할을 한다면 평생학습의 취지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11개의 자격증을 소지할 만큼 배움에 부지런한 최 관장의 열정이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평생학습의 플랫폼으로 평생학습관이 거듭나는 데 힘을 실어주길 하는 바람이 생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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