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목<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관내 많은 복지관이 개관됐지만, 복지관 혜택을 제대로 못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분소 개념의 복지관을 주요 동별로 설립할 것입니다. 또한, 동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구성되면 복지정책이 더욱 세밀하게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복지시스템의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후반기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홍순목(71) 의원의 한마디다. 홍순목 신임 위원장은 문화복지 안산을 위해 무엇보다 산재해 있는 복지관을 찾는 주민들이 더 많아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복지관 혜택을 못 받는 원거리 주민들을 위해 주요 동에 분소 기능의 복지관 설립에 힘을 쓸 생각이다. 초지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주요 지역별로 종합복지관이 설립, 운영되고 있으나 실제로 외곽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제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소 개념의 복지관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홍 위원장의 생각이다.
또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회가 구성이 임박하면서 더욱 세심한 복지정책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게 예산편성이나 현장 정책을 많이 수렴할 수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하도록 힘을 쓸 계획이다.
홍 위원장은 서민층이 많은 안산시가 복지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마련한다면 주민들의 기대치는 더 높아질 것이고 나아가 ‘복지 안산’이라는 시정의 구호 역시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홍 위원장은 내국인의 안산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을 타파하고 인구정책의 하나로 조례개정을 통해 다자녀 가정을 위한 지원책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는 다짐이다. 이번 임시회에 개정한 조례안이 통과됐으나 다소 미흡하다는 홍 위원장은 무조건 아이를 출산하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홍 위원장은 종합복지관 분소의 설치를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 부지확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영·유아, 청소년, 청년들이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도록 보육시설, 수련관, 취업센터 등의 설립을 단계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미래의 안산을 짊어질 청소년들의 공간이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안산에서 찾을 수 있는 취업센터 확대가 시급합니다.”
홍 위원장의 또 다른 관심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책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다문화특구지역인 원곡동이 더 이상의 청사진 없이 슬럼화되고 있어 아쉽다는 홍 위원장은 다문화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예절과 공중도덕을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확보와 언어 등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홍 위원장의 생각이다.
이를 통해 원곡동 다문화 특구가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꾀한다면 전국에서 찾는 유일한 다문화를 접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8년 만에 재입성한 시의회지만 늘 시의원이 하는 일은 민원을 제때 해결하고 주민들이 잘살아가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 홍 위원장이 믿음직스럽다.<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