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숙(개인), 메아리봉사회 창립해 자원봉사 몸소 실천
그린누리봉사단(단체), 이웃사랑 실천한 가스기공 봉사단

본지와 (사)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6월 ‘心 봉사상’ 시상식이 28일 와스타디움 2층 기자실에서 열렸다. 6월 개인 부문은 원종숙씨, 단체 부문은 그린누리봉사단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열린 6월 ‘心 봉사상’ 시상식에서는 우수봉사자 시상도 같이 진행됐다. ▲경기도지사상 김영희(새마을봉사대), ▲안산시장상 김기병(단원구모범운전자회), 윤은희(안산도시공사)

이번 달 개인 부문을 수상한 원종숙씨는 현재 대한적십자사 안산메아리봉사회 회장이다. 원 회장은 취약계층과 봉사원간 일대일 결연을 지원하는 ‘희망풍차’를 통해 호수동 취약계층을 찾아 매달 식료품들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있으며, 미처 돌보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하여 적십자사 내에 ‘메아리봉사회’까지 따로 결성해, 정월 대보름 오곡밥 나눔, 동지 팥죽 나눔, 헌혈 캠페인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를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적십자사 안산지구 다문화분과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원 회장은 여러 영역에 걸친 다양한 역량을 보여 수상을 넘어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기대되는 봉사자다.

6월 단체부문을 수상한 그린누리봉사단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안산지사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매주 화요일 상록노인복지관 도시락 봉사, 해피볼런투어 환경봉사 활동, 독거노인 수납봉사 등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부터 시작해 네팔 후원금 모금, 사랑의 김장 나누기, 장애인 경사로 설치, 어린이 가스시설 견학 안내 등 여러 소외계층을 포함 아이들까지 폭넓은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어 6월 心 봉사상 단체부문 수상에 이르게 되었다.

피곤해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봉사’의 매력 - 개인 ‘원종숙 안산메아리적십자봉사회 회장’

“심 봉사상을 영광스럽게 제가 받기는 하나 이 상의 주인공은 지금도 묵묵히 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안산지구협의회 600여 명의 봉사자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주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욱더 발 벗고 찾아가는 진정한 봉사자가 되겠습니다.”

6월 '心 봉사상' 개인 부문의 명예를 안은 원종숙(62) 대한적십자사 안산메아리봉사회 회장은 수상의 영광을 봉사원들에게 돌리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그녀가 본격적인 봉사자로서 길에 처음 들어선 것은 지인의 소개로 지난 2007년 부곡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봉사를 시작하면서였다.

그렇게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던 중 안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만두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원 회장은 당시 대한적십자사 안산지구협의회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관리해 주는 대한적십자사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적십자사와 인연을 맺게 되었단다.

그렇게 연을 맺게 된 대한적십자사에서 원 회장은 무려 10년 동안 6,400여 시간이라는 봉사시간을 쌓게 되었고, 적십자 활동이 좋아 안산지구협의회 소속으로 12년 2월 따로 메아리적십자봉사회를 까지 결성해 더 많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다년간의 봉사 활동 중에도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 지난해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었지만, 현재까지도 간혹 이어지는 엄지손가락 통증에 오히려 더 이상 봉사를 하지 못하게 될까 우려하는 원 회장이다.

원 회장은 “몸이 피곤해서 누워 있다가도 누군가가 부르면 벌떡 일어나 달려가게 만드는 ‘봉사’라는 단어는 묘한 마력을 품고 있다.”며 “앞으로 나눔 활동을 더 확대해 더 많은 소외계층 대상자를 찾아 도움의 손길을 뻗어 지역 내에 봉사회 이름처럼 사랑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게 하고 싶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봉사 통해 ‘새로운 자아’ 찾아 - 단체 ‘한국가스기술공사 그린누리봉사단’

“이번 수상을 통해 사회복지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지며, 앞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눔과 배려를 함께하는 우리 단원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6월 '心 봉사상' 단체부문 수상의 명예를 가져간 그린누리봉사단 이정택(53) 단장의 수상소감이다. 그린누리봉사단은 지난 2005년 7월 한국가스기술공사 안산지사 내 직원들이 뜻을 모아 결성됐다.

특히 그린누리봉사단은 한국가스시술공사 직원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평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주말에는 봉사활동까지 펼쳐, 참으로 따뜻한 삶을 공유하는 사회 조성에 앞장서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단원들이 주중과 주말에 업무와 봉사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발족 초창기에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단원들이 스스로 봉사의 참의미를 점차 알아가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자아들을 발견해 나갔고, 자발적인 봉사자들이 늘어나 현재는 14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정택 단장은 “향후 사회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및 불우 이웃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며, 그린누리봉사단만이 가지고 있는 전문기술력을 전부 발휘하여, 취약계층 가스 설비 개보수 봉사, 독거노인 수납 정리 등의 봉사를 펼쳐 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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