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숙 <시의원>

“뭔가 큰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갖고 있던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주민들의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도시의 발전을 위한 큰 그림도 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새누리당 유일의 여성 시의원인 이상숙(64) 의원은 주민 민원 해결 중심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부터 천천히 의정활동 다져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초선의원으로 지금은 적응기간이라 그동안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은 잠시 내려 놓고 배우는 자세로 시정 전반적인 이해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겠다는 이 의원이다.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3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온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 활동가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으로 낙점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됐다.

그의 사회활동은 지금의 안산동이 당시 시흥군으로 편입돼 있던 시절 새마을부녀회 총무를 맡으며 시작됐다. 이후 초.중.고 어머니회를 비롯, 자유총연맹,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안산농협 이사, 안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5년 동안 여성단체협의회 14.15대 회장을 맡으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으며 고향주부모임 연합회장으로 펼쳐왔던 장학사업, 교복지원, 경로잔치 등은 각종 사회단체에 영향을 미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의 다양한 경험은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과 시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앞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의정활동에 접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이다 보니 장점도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 또한 분명합니다. 그래서 제가 갖고 있는 경험과 연륜을 의정활동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생각한 것이 바로 찾아가는 민원 해결입니다.”

이 의원은 지역에 상관없이 시민들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각오며 또한 틈나는 대로 지역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의 불편함을 살피고 해법을 찾겠다는 것. 주민들의 생활속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작고 사소한 불편이라도 자신이 먼저 챙기겠다는 것이 이 의원이 말하는 찾아가는 민원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구 의원들과 충분한 소통으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는 이 의원 나름대로의 원칙도 세웠다. 이는 지역구 의원들의 의정활동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야 하며 동료 의원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배려로 자신의 공을 세우기 보다는 누가 하던 시민들의 민원 해결이 우선이라는 이 의원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초선의원으로 이제 불과 3개월 남짓 의정활동을 펼친 이 의원이지만 자신의 고향인 안산동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다양한 민원해결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역구 의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때론 자문도 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결국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일의 성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그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상대방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통해 의회 내에서는 물론, 집행부와 시민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소통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이 의원의 구상이다. <유돈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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