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천 <시의원>

“시민의 혈세로 걷어들인 예산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불필요한 예산 집행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조정할 것이며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는 조례안에 대해서는 바로 잡을 것입니다.”

7대 시의회 들어 처음 추경예산을 다루는 윤태천(51) 의원이 다짐이 남다르다. 지난 6대 후반기 부의장을 맡아 무난하게 역할을 수행했던 윤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서 7대를 맞이하며 내실에 충실히 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집행부 예산의 효율적인 배정과 집행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추경예산심사에서도 무작정 삭감 조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산안을 상정한 공무원들과 동료 의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타당한 안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부시장 관사의 전세금 인상안에 대한 예산배정은 차라리 매입을 해 자산규모로 잡는 것이 더 효율적인 이야기라는 것이다.

특히 세월호로 행사를 치르지 않았던 청소년 축제 예산을 2천500만원 더 올려 굳이 대부도까지 운송하는 차량비로 사용하기 보다 가까운 호수공원 등에서 행사를 열어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물론이고 침체돼 있는 안산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예산 배정임을 윤 의원은 지적한다.

“당초 2천500만원 예산으로 행사를 가지려 했던 청소년축제를 2천500만원을 더 편성해 대부도에서 하려는 의도가 대부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하려는 취지라면 차라리 대부도 아이들을 도시 중심에 있는 호수공원 등지에서 초청해 행사를 함께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가 더 신중하게 예산안을 배정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윤 의원은 안산시가 상대적으로 예산 배정이 다른 도시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 있다. 도내 최고의 복지예산과 수공으로부터 사들인 부지매입비로 몇 년간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예산의 배정은 신중하고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윤 의원의 말이다.

그는 인재육성재단의 7억 기금 요청에 대한 심사중 절차상 문제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2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추중 가장 중요한 투융자심사를 하지 않고 올라왔다는 점이다.

윤 의원의 학구열도 대단하다. 최근 윤 의원은 신안산대 사회교육원 최고경영자과정에서 그동안 시의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지방자치에 대해 논문을 제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열정을 보였다.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자기계발 차원에서 해볼 작정입니다. 어떤 분야든지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맙니다. 자기계발은 더 많은 세계를 경험하게 되고 그런 경험이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지역봉사에 열정을 보인 윤 의원은 고향인 팔곡동과 반월동, 본오동을 위해서 일을 하고 싶어한다. 그런 일이 무엇인지 윤 의원은 열심히 찾고 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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