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의 성공 철학 강연
삶의 비전과 꿈을 세우고 프로답게 도전

본지 부설 안산CEO아카데미 82번째 강사로 (주)석봉토스트의 김석봉 대표이사를 초청 14일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프로의 삶’이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김 대표는 노상에서 토스트를 파는 하찮은 일이었지만 업계의 프로가 되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자신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사업을 번창시킨 이야기를 소개하며 회원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회원들을 매료시킨 김 대표의 강연을 요약.게재한다.<편집자주>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14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력은 나를 억압했고 그러다보니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워 자꾸 숨게 되고 위축됐다. 편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것만 찾으며 살아오던 40대의 어느날 ‘나는 행복한가’란 물음표가 생겼으며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미쳐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끝에 1997년 길거리 노점을 시작했다.

길거리 노점으로 연매출 1억원의 신화도 창조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며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작은 습관이었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 성공 철학을 터득했다.

내 삶을 바꾼 첫 번째는 ‘실패 원인을 찾아 나를 바꿔보자’다. 우리의 생활 속에는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수히 많기에 이런 것들을 찾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14살 아이스크림 장사를 시작으로 15살부터는 용접사로 15년을 살았지만 내 삶은 실패한 삶이었다. 내 미래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보니 우선 잠이 너무 많고 게을렀다. 또한 어렸을때부터 얻어먹는 것이 익숙했던 거지근성도 크게 작용했다. 이런 것들을 아이들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 정리하기 시작했다. 10시간 이상 자던 것을 5시간으로 줄이고 거지근성을 버리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시작했다. 또한 다이어리를 쓰면서 철저한 시간 관리를 시작했더니 게으름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40이 돼서 처음으로 도화지에 내 꿈을 그려봤다. 구체적인 계획표를 세웠다. 국가에 대한, 사회에 대한 개인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책상에 붙여 놓고 매일 반복해서 외쳤더니 3개월이 지나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미래, 비전, 꿈을 세워 매일 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국졸에 작은 키, 변변히 잠잘 곳도 없던 내게 유치원 교사인 아내가 먼저 프로포즈를 했다. 아내의 도움으로 검정고시도 치르고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지만 셋째를 낳고 나니 이내 생활고에 쪼들리게 됐고 결국 길거리 노점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쑥스러워 제대로 고개도 들지 못했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터라 마음을 고쳐먹고 변화를 시도했다. 옷도 주방장처럼 바꿔 입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모지에 적기 시작했다. 건달, 단속, 주변 상인들, 법원 등 커다란 옹벽이 됐던 것들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이겨냈다.

길거리 노점이지만 손님들에게 감동을 주기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셀프 계산, 설탕과 조미료 사용하지 않으며 단맛나는 채소로 맛을 내면서 위생, 청결, 웰빙으로 승부를 걸었다. 또한 미소와 칭찬, 스피드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도 했다.

노점상의 국제화 세계화를 위해 일어, 중국어, 영어 등 자주 찾는 외국인들을 응대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20개 문장을 외워 활용했다. 어느 순간 해외 주요 매체에서 취재를 하기 시작했고 내가 만든 토스트를 먹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충 하지 말고 지금 하는 일에 프로답게 도전해야 한다.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전국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다. 그중에는 가맹점을 내겠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내가 받은 많큼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런 비용도 받지 않고 1호점을 개설해 줬다.

그렇게 시작된 가맹점이 300여개로 늘어났고 금년에는 직영점도 하나 개설할 예정이다. 겸손히 배우고 나누며 섬기면서 미래에 꼭 하고 싶은 행복한 선택이었다. 꿈과 비전을 가슴에 품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기니 기회가 찾아왔다.

어려움에 처할 때 정면돌파해야 기회가 찾아온다. 우리의 삶 속에는 항상 위기는 존재한다. 다만 그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더 깊은 수령에 빠질 수도 있다.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는 주어진다.

<정리 : 유돈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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