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영 소장, 본지 부설 아카데미에서 밝혀
생리활성물질인 효소는 소화, 흡수, 배출도와

본지 부설 안산시CEO아카데미 77번째 강사로 효소전문가 정구영 약산 대체의학연구소장을 초빙해 ‘약초와 효소건강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정 소장은 대학원에서 가공운동의학을 전공하고 의학의 경전인 화제 내경, 동의보감, 주역, 의전, 건강서를 두루 탐독하고 평생 육식을 전혀 하지 않고 하루에 한 끼의 식사와 직접 만든 다양한 효소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또한 30년 넘게 산을 다니며 세속을 떠나 바람처럼 삶을 사는 재야의 기인으로 불리며 달사 고수들과 제도권의 한의사, 산속의 심마니와 약초꾼 등과 정담을 나누며 효소의 효능을 연구해 동아대에서 대체의학 최고전문가 과정을 개설 운영하기도 했다.

정 소장은 이날 강연에서 인생을 살면서 몸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세상을 보기전에 몸을 먼저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에 이상이 생기는 이유로 인체의 불균형, 잘못된 생활습관, 무절제함 등을 꼽았다. 특히 '우주를 창조하는 것보다 생활을 바꾸는 것이 더 어렵다‘는 칼빈의 말을 인용해 잘못된 생활습관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소장은 “효소는 부모로부터 적당한 양을 받아 살아가면서 이를 다 소진하면 죽는데 이는 체내 효소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체외 효소를 주기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말하며 효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효소의 중요한 역할로 피를 맑게 해주고 피부속 노폐물을 신장으로 이동시켜주며 장내 환경 청소, 소화 기능 강화, 면역 기능 총괄, 생체 기능 조절 등을 꼽았다. 또한 효소 치료의 장점으로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빠르며 다른 약과 혼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계속해서 다양한 식물의 사진을 보여주며 효능과 이를 효소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오가피는 뇌 기능, 불면증, 허리, 무릅, 정력 등에 좋으며 봄에 새순을 뜯어 상추와 함께 먹거나 물로 씻어 끓는 물에 데쳐 먹으면 된다.

겨우살이는 항암효과에 탁월해 유럽에서는 암 환자에게 복용시키고 있으며 잎과 줄기를 끓는 물에 넣어 우려 먹는다. 꾸지뽕나무는 항암효과가 가장 좋다. 봄에 잎을 따 튀김이나 장아찌로 먹으면 좋고 용기에 잎을 가득 넣고 설탕시럽을 50% 넣으면 효소가 된다.

도라지는 배, 마, 우유 등과 섞어서 수시로 먹으며 피곤 줄고 기관지에 좋고 두릅은 독이 있어 많이 먹으면 좋지 않지만 고혈압이나 장 기능에 좋다. 민들레는 간 수치를 낮추는데 효능이 있으며 꽃이 피기전 순을 쌈 싸서 먹거나 즙을 내서 먹어도 좋다.

쇠비름은 몸에 이물질을 빼네는 효과가 있으며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차, 효소로 만들어 먹으면 되고 쑥은 몸이 차가운 사람에 좋으며 해풍을 맞은 강화쑥이 가장 좋다. 불로초로 불리는 지치는 냉병, 관절염 등에 탁월하며 명갈나무는 이파리로 차를 끓여 먹으면 담배를 끊는데 효과적이다.

칡은 해독작용이 강해 폐경이나 알콜 중독자에게 좋으며 2cm 간격으로 잘라 용기에 넣고 설탕 시럽을 100% 넣어 효소로 만든다.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함초는 숙변제거에 탁월하며 당뇨나 피부, 속이 더부룩할 때 좋은 효능을 보인다.

정 소장은 “효소야말로 세포 속에서 촉매로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생리 활성 물질로 소화, 흡수, 배출을 비롯 내장, 오장육부, 신경, 근육, 뼈, 혈관, 뇌, 피부, 호흡, 면역 등 생명 활동에 관여한다”고 효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앞으로 효소에 관심을 갖는다면 지금보다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유돈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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