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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접고 이혼후 10평 까페를 400배로 키운 감성전수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지승룡 사장은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장로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활동을 하다가 이혼을 하면서 성직자를 그만두게 되었다.

지승룡 사장은 성직자를 그만두면서 해야할 일이 없어지자 무언가를 절실하게 필요로 했고 3년 동안 2천권의 책을 읽어 나간다.

2천권의 책을 읽으면 어떻게 바뀔까? 패배의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무언가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자라기 시작한다.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너무 오래 앉아 있는다고 쫒겨났던 경험은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는 가래떡을 팔아서 카페를 차릴 밑천 2천만원을 6개월만에 모았다. 2천만원으로는 신촌에서 가게 하나 얻을 수 없었지만 그는 꿈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다.

지승룡 사장은 시장조사를 해서 최적의 장소를 파악했지만 카페를 할 수 없는 무허가건물이었지만 그런 문제를 기회로 바꿔서 ‘문화비’라는 장소 사용료를 받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카페를 열었다.

그는 척박한 도시 가운데 외로운 도시인들을 위한 공간, 고향 집에서 느낄 수 있는 어머니의 포근함이 깃든 휴식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1994년 신촌 기차역 부근 10평 남짓한 가게에서 카페 ‘민들레영토’를 시작하였다.

지승룡 사장은 민들레영토를 창업한 지 16년이 지난 현재 전국에 민들레영토 지점을 뿌리내리게 했으며, 연간 수백만 명의 고객을 맞이하는 대형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 굴지의 문화카페를 이룬 마담 마스터이다.

그는 신학을 전공하고 담임 목회활동까지 하던 어엿한 목사이지만, 이혼의 아픔을 겪고 ‘다방 마담’으로 인생과 직업의 전환을 하게 된 사연과 10평에서 시작한 카페를 10년 만에 400배 크기로 성장시킨 창업 스토리와 성공 노하우를 풀어 놓는다. <유돈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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