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터...

임득선 평화의 집 이사장

본지 창간호에 실린 샬롬하우스 김지홍 원장이 희망릴레이 두번째 주인공으로 평화의 집 임득선(57)이사장을 추천했다.

김원장은 추천 사유로 평화의 집 임득선 이사장은 자신도 몸이 불편하면서도 장애우들을 위해 살고 계시고 더 낳은 복지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계신 분이라고 추천 이유를 말했다.

임이사장은 3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이 마비가 되어 장애우가 됐다. 신앙인으로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다가 83년도 대방동에서 10명의 신체 장애우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동기가 현재까지 봉사활동을 하는 계기가 됐다.

임이사장은 80년부터 장애인 운동을 했다. 85년은 부산에서 서울, 86년은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국토 종단을 했으며 87년에는 전국일주, 88년 10월 31일에는 세계최초로 MBC, 동아일보 주최, 평화의 집 주관으로 부산에서 일본까지 수영을 해서 건널 정도로 장애우 운동에 앞장을 서왔다.

장애우란 표현에 대한 질문에 임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장애우에 대한 표현이나 생각은 88년 장애인 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발전을 했다. 그 전에는 장애우나 장애인이라는 표현이 없었고 그냥 병신이나 불구자로 불렀지 장애인이라는 말을 쓴 계기가 올림픽” 이라며 장애우들에 대한 우리의 표현 방식의 변화된 역사를 설명한다.

안산에 정착하기 전까지 여러 곳을 떠돌다가 98년에 안산에 정착, 2000년 본오동에 건물을 짓고 2002년 복지법인이 되어 전문 사회 복지사 20명과 장애우 36명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국가 지원금과 20여 단체의 도움으로 평화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법인이 되어 전문 복지사가 있어서 교육등 운영이 전문화 됐고 시설이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많은 인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임이사장은 우리나라 보건복지 정책에 대해서 “3만명 정도인 국가 유공자를 위해서도 국가 보훈처가 있는데 400만이나 되는 장애우들을 위해서 장애인 제도과만 있다는게 말이 안된다. 복지청을 만들어서 장애우들에 대한 복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이번 17대 국회에서 장향숙 의원 등 장애우 국회의원이 4명이나 당선 되었다면서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서로 노력하자" 고 강조했다.

<조영진 기자 jin@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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