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맥 이을 양질의 문화콘텐츠 제안

신도시 개발의 일환으로 사라진 안산의 대표적인 명소 ‘사리포구’가 주기명 시의원의 제안으로 적극 검토될 전망이다.

주기명 의원은 조선시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사리포구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지금의 호수공원내 꽃풍의 언덕으로 변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애환과 삶이 스며있는 곳이며 예전에 안산이 포구가 있는 해안도시임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구복구를 제안했다.

주기명 의원에 따르면 사리포구는 30~40년전 조성됐다가 사라진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북측간석지 상류 열병합 발전소 인근에 있었던 예전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

특히 안산은 사리포구와 함께 둔배미 나루와 초지나루 같은 고기잡이 배들이 드나들던 곳이 여러 군데 있었던 점을 들어 첨단산업과 해양관광이라는 독특한 잠재력을 가진 안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유무형 자원을 활용할 것을 적극 제안했다.

주 의원은 인근의 화성은 이미 송산그린시티와 대규모 위락시설인 USKR(화성 송산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설 경우 안산은 문화와 관광분야에 들러리 역할로 밖에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표명했다.

주 의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리포구를 활용한 문화.관광단지 조성에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구했으며 나아가 수변공원과 연결된 시화호에 수륙양용버스를 띄워 명품 관광코스로 조성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주 의원은 “말로만 내세운 명품 안산 조성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이 시급히 뒷따라야 할 시점”이라면서 “사리포구의 재현은 그동안 외부에 알려졌던 공업도시가 아니라 해양관광도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나아가 대부도와 연결하는 해양관광코스 개발이라는 구체적인 테마관광코스를 만들어 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관련“북측간석지에 대하여 아시아문화마을 등 문화적 테마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타탕성 검토용역을 추진중에 있다”며 “따라서 안산의 과거모습을 되살리고 시만의 특색과 멋, 어촌마을의 향수 등을 느낄 수 있는 사리포구 재현 등에 대해서도 종합검토를 통해 향후 북측간석지 조성시 필요로 하는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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