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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필자가 협회장으로 있는 안산시배구협회에서 배구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협회장에 당선된 지 3개월, 기존의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짧은 시간 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오랜 기간 회장이 공석으로 남으며 내부적으로 정돈이 되지 않았던 조직이었다. 그런 조직에 있던 기존 사람들에게서 좋지 않은 말도 듣고, 필자를 힘들게 하려는 의도의 단체 행동도 경험했다.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필자는 하나의 믿음은 굳건히 갖고 있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대전제가 있는 한 이와 뜻을 같이 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2018.12.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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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8년이구나 싶었는데 어느덧 달력은 낱 장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진부한 이야기지만, 세월 참 빠르다.3수 끝에 유치하며 온 국민들에게 30년 만의 올림픽이 주는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의 남측 땅과 북측 땅을 손잡고 오가고, 18년 만에 남한의 대통령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사상 처음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의 논의가 진행되는 등 여러모로 다사다난 했던 올 한해다.이렇듯, 한 해의 마지막 12월이 되니 올 해 있었던 다사다난 했던, 국가적이던 개인적이던, 많은 일들
2018.12.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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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9월부터 안산시 배구협회의 수장을 맡아 안산의 체육계와 인연을 맺고 있다.마침 협회를 맡자마자 전국체육대회와 경기도 체육대회 등 굵직한 대회들이 이어지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각 지역의 수장들과의 교류를 위해 전국의 경기 현장을 종종 찾았다.모든 것이 처음인지라 경기에만 집중할 만한 여유를 찾지는 못했다.종목단체장으로써 동선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파악했고, 다른 시·군의 배구협회장들과 인사를 나누며 안면을 익히기도 했다. 또한 안산시 체육회장을 겸하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한 관내 타 종목단체장들에게 배구협회 신임 회장으로
2018.11.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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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가 과연 끝나기는 할까’ 하는 걱정을 할 만큼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조금 선선해지나 싶었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 보니 가을, 그것도 가을의 깊은 곳을 지나 겨울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요즘이다.얼마 전 직원들과 함께 먹기 위해 귤과 감 한 박스씩을 구입했다.귤 박스를 뜯고 직원들에게 나눠주기가 무섭게 금새 먹어치운 직원들은 다시금 귤 박스로 모여들어 하나 둘씩 귤을 꺼내 먹었다.참 보기가 좋았다.그런데 감을 나눠주려 보니, 아직 익지 않은 대봉감은 딱딱하기 그지 없었다.설사 먹는다 하더라도 그 맛을 제대로 느끼지
2018.11.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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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안산시 곳곳에서는 2018 안산시장기 배구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대단한 상금이 걸린 것도 아니지만,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서 ‘대충 대충’이란 단어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너무나 진지한 자세로,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승부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모습에서 ‘진정 배구라는 스포츠를 즐기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가슴 한 켠이 먹먹해졌다.필자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 배구 선수 생활을 한 이후 의지가 아닌 환경적이 여건으로 인해 배구를 그만둘 수 밖에 없
2018.11.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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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이 필자에게 고향을 물으면 “나 안산사람입니다”라고 답을 한다.물론 내 고향은 안산이 아니다. 어린 시절 잦은 이사로 인해 한 곳에 깊은 정을 주지 못한 탓이 크다. 그래서인지 내 청춘을 보내고 가정을 꾸리게 된 안산이 어쩌면 내 마음 속에는 진짜 고향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안산이 시로 승격된 지도 벌써 어언 30년이 훌쩍 지나버렸다.한참 성장하던 안산이라는 열차에 탑승해 내 젊은 시절의 정열을 모두 바치고, 잠시 안산을 떠나 사업에 전념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몇 년 전, 돌아온 안산은 여전히 내 맘속의 고
2018.11.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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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는 전혀 거리가 멀던 필자가 안산타임스를 운영한 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그 사이 경험한 많은 시행착오와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언론을 알기 위한 나 자신의 치열한 노력이 어우러져 이제는 큰 틀의 모양새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 가고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다양한 매체와 미디어의 등장, 궁극적으로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 속도로 인해 신문이라는 매체는 대표적인 사양 산업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영역과 분야에는 엄연히 ‘틈새’라는 것이 존재하는 법.필자는 지역신문이야 말로 사양 산업으로 치닫는 신문 업계의 틈새시장이
2018.10.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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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 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문화’라는 단어를 절대로 한 마디나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는 없다.‘문화’는 그것이 속한 대화의 맥락에 따라 매우 다른 뜻을 지니는, 다담론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화의 도시라 함은 어떤 도시를 뜻할까?이 역시 수많은 사례와 현상을 문화라는 단어에 대입할 경우, 현존하는 모든 도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표현이다.감히 말하자면, 문화의 도시를 만
2018.10.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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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히터에 의지해야 할 정도의 찬바람을 동반한, 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긴 이슬이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를 일컫는 ‘한로’도 지났으니 그럴 만도 하다.남아있는 달력의 수가 고작 두 장.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고 프로축구가 스플릿라운드에 돌입한 지금, 추위를 잊게 해 줄 화끈한 실내스포츠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학창 시절 배구선수로 활동하며 지금 안산시 배구협회의 장을 맡아 봉사하기까지 평생을 ‘배
2018.10.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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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원시역과 소사역을 잇는 소사-원시선이 정식 개통했다.2011년 실시협약 이후 기존 공정대로라면 2016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약 2년이 지체됐다.어찌됐든, 안산을 중심으로 한 광역 철도망 중 한 줄기가 완성되며 안산-부천 간 시민들의 교통 편의는 한층 나아졌다.수인선은 4호선과 연계된 인천 구간 이외에 수원-안산구간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3단계 구간인 수원역에서 한대앞역에 이르는 19.9km의 궤도 부설공사가 시작되며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공정률은 78.4%로 내년 하반기면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2018.09.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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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H의 공공택지개발계획 유출로 정계가 시끄럽다.여당 의원이 언론을 통해 유출한 수도권 내 신규 택지개발계획을 49%까지 떨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의 한 이유로까지 결부시키며 문제 삼는 모양새다.해당 의원이 유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개된 수도권 내 총 8곳의 신규 택지개발계획지 중 안산은 장상동 일원의 두 곳, 총 1만6천710만 가구의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었다.이는 과천, 광명, 의정부 등 나머지 7개 도시에 조성하려는 가구 수 합의 80%에 육박하는 수치로, 이번 신규 택지개발계획의 핵심 도시가 안산이라는 사실을
2018.09.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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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시장이 안산시장 업무를 수행한 지도 어느덧 3개월 째 접어들었다.이제는 어느 정도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 파악을 끝내고 자신이 세운 로드맵을 따라 시정을 운영해 나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하지만 아직도 윤 시장 앞에는 전임 시장 혹은 전임 집행부가 미처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이 다수 남아있어 마치 갯벌의 늪처럼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사동 해안주택조합과의 해묵은 갈등도 그 중 하나다.윤 시장은 이미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바 있다.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6월 말, 시청 앞에서 1년 넘게 집회 중이던 농성
2018.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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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지금 생각하면 정말 실제로 있었던 일인가 싶을 정도로 민주주의를 향한 격동의 시간을 보낸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급속히 발전해 왔다.대통령 1인이 권한과 지위는 점차 약해졌고, 중앙 정부의 역할 역시 과거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그 반대급부로 지방정부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투표로 뽑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과 책임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그리하여 이제는 국가가 가진 통치권과 행정권의 대부분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지방분권이 논의되는 시점에 이르렀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거를 앞두고
2018.08.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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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윤화섭 안산시장이 취임한 지도 어느덧 50여일이 지났다.시장 출마, 원 팀 구성, 원 팀 단일후보 추대, 당 내 경선 승리, 본선 승리 등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른 윤 시장은 나름 무난하고 안정적인 취임 초기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 속에 앞으로의 4년을 꾸려나갈 구상에 여념이 없다.윤 시장과 함께 보조를 맞추며 안산의 각 분야를 이끌어 갈 새로운 수장들의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관내 모든 시설의 유지 보수 관리와 대형 공사들을 관장하는 안산도시공사는 다년간의 도의원 생활을 통해 지역의 전반을 훤히 꿰뚫
2018.08.20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