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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에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봄은 지나가고 나무는 푸른 잎으로 단장하고 땅위의 많은 식물은 어려운 겨울의 추위를 견디어 내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고 있으나 왜 나의 마음은 하나도 기쁘거나 즐겁지 아니할까?나이가 들어서인가? 가진 것이 없어서 인가? 봄은 병들고 힘은 없어지고 그러나 그보다 더한 괴로움은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니 마음에 집중이 안되어 훌륭하신 성인들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이다 보니 앞으로의 사후세계가 걱정이 되는구나, 이 모든 것이 나만의 일들이 아님을 알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2019.06.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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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잔동(古棧洞)-조선시대에는 안산군(安山郡) 잉화면 고잔리라했다가 1914년3월1일 시흥군(始興郡) 수암면(秀岩面) 고잔리로 개칭되었고, 이어 1986년1월1일 법률 제3798호에 의거 안산시 고잔동으로 되었다. 고잔동(유래는 원고잔)은 행정, 교육, 금융, 경찰 등 안산의 중심지다.남부지역(칠반,도리섬) 농촌 마을이 현존해 있으며, 동부지역(태봉)은 아파트단지(주공8단지), 북쪽지역(마산모퉁이, 걸뚝전나무고개)은 택지, 그 중앙지역(적금,마실,원고잔)은 안산시청을 비롯해 경찰서, 교육청 및 산업은행 등이 자리잡고 있다. 폐동전 고
2019.03.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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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국민연금공단 안산지사(지사장 김신철)의 초청을 받아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대한 설명을 듣는 기회를 가졌습니다.평소 언론을 통해서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접하고 제대로 이해를 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이를 함께 사는 안산시민들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최근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이 언론을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8월, 제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의 자문안이 보도된 이후 여러 논란이 있어 왔으나, 이번 정부안은 종전의 안과 비교하여 많은 고민의 결과로 보입니다.우선, 국민들의 다
2019.01.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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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의 마지막 끝자락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여본다.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시간은 얼마나 될까? 세상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자신의 의지에 의하여 태어난 사람이 있는가? 그리고 또한 본인의 의지로 태어날 장소를 선택할 능력이 있는가?지구상에는 수많은 종족과 수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나는 지구의 한반도인 극동의 대한민국이라는 땅에 하나의 인간으로 태어났고 시간의 흐름 속에 현재를 살고 있다. 이중에 내가 선택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자연히 태어나 자연으로 갖추어 졌고 자연히 자랐으니 죽기도 자연히 죽으리라.내가 살고 있
2018.1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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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겨울 동장군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온 요즘, 안산 시민들 모두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인간은 참 재미있는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 내기를 참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면, 지금은 ‘12월’ 이라고 부릅니다. 또는 ‘올 해의 마지막 달’이라고도 하지요. 또한 11월은 ‘이미 지나갔다’고 하고, 1월은 ‘올 것이다’ 라고 말을 하는데, 내년 이 맘 때에도 사람들은 똑같은 말을 하겠지요. 그러면서 다사다난했던 지난 날 들을 이야기하고, 현재 이 시간에는 행복하길 바라며, 미래에는 건강하길 희망한다고.
2018.12.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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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기 이 무렵이면 동네가 시끄럽곤 했다.인도, 차로를 막론하고 내 눈에는 분명 멀쩡해 보이는 길이 뒤집어져 있기 일쑤였다.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이런 공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으레 “연말이니 남은 돈 쓰기에 가장 만만한 것이 보도블럭 공사 아니겠어?”라며 우스갯소리를 한다.시민들 눈에는 분명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공사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공무원들이 들으면 억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반 시민들의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공사는, 예정된 것이라면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몇 가지 근래에 행해진 공
2018.12.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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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절정을 넘어서고 있다. 올 여름은 유례없이 폭염이 지속되었고 무더위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순식간에 계절이 바뀌고 산하는 울긋불긋 단풍이 만발이다.과수농가에서는 한해 농사를 수확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시기이다. 열매가 탐스러울수록 농민은 보람과 기쁨을 느낄 것이다.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수많은 손길과 정성, 땀과 노력,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먼저 튼실한 씨앗을 골라 교목을 길러내야 한다.땅에는 객토를 하거나 충분한 거름을 주어야 한다. 병충해가 없도록 제 때에 약을 쳐야하고, 제초를 해야 하며, 비바람에 나무가
2018.10.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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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트! 작은 후원이 우리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합니다온누리행복씨앗후원회는 상처받고 방황하는 청소년들 꿈도 소망도 없이 지내던 사람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칸타타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있는데 작년에 후원으로 공연관람을 하게 된 한 학생에게 이런 편지 한통을 받았습니다.‘다문화 학생으로서 이런 기회가 미약합니다.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다문화 학생으로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문화차이로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 열등감을 갖게 되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준 것 같아 감사드립니
2018.10.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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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칠월의 토요일 오전 열시 경, 날씨는 덥고 몸이 불편하여 더위를 참아가며 자리에 누어있는데, 휴대폰에서 알림 소리가 나 폴더를 열어 보았더니 과천에 살고 있는 친한 벗에게서 사진 몇 컷트와 문자가 와 있었다.그가 보내오는 글은 대부분 사랑, 행복, 건강하게 살라는 내용들이었는데 오늘 아침 문자는 평소와는 내용이 다른 것이었다. 그가 아침 등산길에 낙엽 속에서 작은 개미 한 마리가 낙엽 속에 있는 새의 깃털을 끌고 가려는데 깃털의 무게가 개미 혼자 끌고 가기에는 무리였던 모양이다.친구는 몇 마리의 개미들이 같이 끌어가면 될텐데
2018.08.06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