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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2월은 호주를 여행하는 최고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계절적으로 가을, 겨울로 들어서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봄, 여름을 맞는 남반구 국가이기 때문이다.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 서면 전체 길이 1149m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교인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를 마주하게 된다.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현지인들에게는 ‘옷걸이(The Coat Hanger)’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파이론 내부를 통해서 다리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안전줄 하나를
2022.11.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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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 지나 추위가 시작되자 어김없이 김장철이 왔다. 김장은 주부들의 관절과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고된 작업이다. 재료 준비부터 무거운 것을 나르고 손질하고 버무리는 과정에서 허리와 무릎뿐 아니라 손목, 팔꿈치 등 이곳저곳이 아프기 쉽다. 쌀쌀한 날씨에 몸이 경직되어 통증을 쉽게 느끼거나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김장 후 겪기 쉬운 통증과 불편함김장을 하다 보면 배추나 무 등 무게가 나가는 재료를 씻고 절이고 버무리고 옮겨 담는 반복 작업이 무척 고되다.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중년 주부들이 체감하는 통증은 더 크기 때문에 몸을
2022.11.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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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생태계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다. 물은 생명체의 근원이다. 인체의 70%가 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 20%만 부족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문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 대부분이 오염이 됐다. 뿐만 아니라 21세기에는 심한 가뭄이 지속 될 거라 한다.강우에 영향을 주는 해수면 온도 변화로 지역에 따라서는 가뭄이 또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가 나타난다.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뇨현상으로 가뭄이, 반면 해수면온도가 올라가 나타나는 엘니뇨현상으로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엘니뇨현상은 일부지역에 대해 제한적일 뿐 전 지구적으
2022.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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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기에는 화원이 그림 그리는 일을 전담한 관청이던 도화서가 해체되고 다양한 외부의 화가들이 궁중 회화를 그렸다. 이들은 전문예술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긴 궁중회화를 제작하며, 화원들과는 다른 작가 의식을 가지고 더욱 창작력이 넘치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장인에 가까웠던 화원이 아닌, 독창적인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근대 화단에서 풍속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인 채용신이 그중 한 명이다.채용신(1850-1941)은 조선 말기에서 근대 초입까지 할동한 화가로 초상화•화조화•산수화•영모화 등의 다양한 양식의 그림들을 매우
2022.11.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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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어드바이저의 여행자 초이스 어워드에서 2022년 세계 최고 글로벌 여행지 1위로 선정된 두바이. 두바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도시이다. 최첨단 건축물, 바다, 사막과 하늘 모두 품어 UAE 건국 50주년을 맞이했던 2021년만 해도 2020 두바이 엑스포를 필두로 두바이를 상징할 만한 새로운 명소들이 대거 그 문을 열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딥 다이브 두바이(Deep Dive Dubai)를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 아인 두바이(Ain Dubai)까지. 이를 바탕으로
2022.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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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늘 아쉽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한잎 두잎 단풍이 드는가 싶으면 어느 날 앙상한 가지에 싸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눈에 담고 느끼기 전에 순간 사라져 버리는 아쉬움 그래서 가을은 짧기만 한 것 같다.톰 톰슨(Thomas John Thomson 1877~1917)은 20세기 초 캐나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이다.캐나다 예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캐나다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로 명성을 얻었다.그는 187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클레어몬트 근처에서 열 자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190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공부하
2022.1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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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 요른 웃손의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가 1973년 10월 20일 개관 이래, 지금껏 1억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바로 시드니를 넘어 호주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된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다. 그는 오렌지 껍질을 벗기다 오페라 하우스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얘기도 전해진다.1단계 기단, 2단계 콘크리트 쉘, 3단계 외장 유리벽&인테리어로 무려 16년 동안 설계와 공사가 함께 진행됐고, 공사비도 애초 계획보다 10배 이상 투입됐다. 이 건축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콘크리트 쉘의
2022.11.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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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1990년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것이 물이었다. 그런데도 1992년 유엔이 물 부족 국가로 지정을 했다.1960년대 산업화 초까지만 해도 목이 마르면 우물 또는 계곡물을 꿀꺽꿀꺽 마셔도 탈이 없었다. 더울 땐 어디에서나 물로 몸을 씻어도 피부병 같은 것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먹는 물 등 생활용수 대부분은 돈을 지불해야 만이 사용할 수 있다. 몸을 아무데서나 씻었다가는 피부에 병이 생긴다. 한국만 해도 돈을 주고 사용할 수 있는 물도 20세기 이전 같지 않고 수량이 적어졌다. 그 뿐만
2022.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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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의 미술세계ㅣ경남 김해에 있는 4세기 가야의 유적인 대성동 고분에서 340여 개의 복숭아 씨앗이 발견되었다. 이 풍습은 죽고 나서도 망자가 내세에서 장수와 평안함이 쭉 이어가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그리고 중국의 설화에서는 곤륜산의 서왕모가 가꾸는 천도복숭아는 3000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데 그것을 먹으면 3000년을 살 수 있다고 하였다. 이렇듯 복숭아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과일이었다.조선 시대에도 복숭아는 여전히 불로장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학과 복숭아나무를 소재로 한 그림은 궁중에서 크게 유행하여 왕세자의 혼
2022.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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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내가 세상을 떠난다면 세상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 할까?사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 세상이치다. 세상 것에 관심을 가지고 죽기 살기로 한 사람들도 또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가끔 기억되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어떻게 산 사람일까?사람이 살기위해서 먹는가? 먹기 위해서 사는가? 라고 반문한다면 어떤 것이 정답일까? 선물을 받는 사람은 영혼이 들어간 선물에 더 많은 가치를 둘 것이다. 물질에 대한 보상은 유한하지만 마음에 대한 보상은 영원한 것이기에가슴을 울리
2022.10.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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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숙 안산환경미술 협회 회장오늘같이 하늘이 낮게 드리워진 흐린 날에는 보라색이나 초록색 혹은 파란색도 아름답지만, 빨간색을 주조로 한 마티스의 실내 그림이인간의 주거로서의 집이 주는 아늑함과 따뜻함을 표현한 것이 보기 좋다.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강렬한 색채와 표현적인 사용, 조화로운 형태, 밝고 화사한 선과 면으로 구성된 장식성 등으로 야수파의 대표적인 프랑스 화가로 알려져 있다.마티스는 1904년 파리의 갤러리 볼라르에서 첫 개인전을 가지면서 비평가로부터 “마티스의 작품은 명료하면서도 강렬
2022.10.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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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일한다는 주부 A씨(56세) 식당 일을 하다 보니 하루라도 어깨가 안 아픈 날이 없었다는데 좀 아프다 말겠지..라고 방치했던 어깨가 선반을 열기위해 위로 팔을 뻗는 순간 ‘악’소리가 날 만큼 심한 통증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병원에서 오십견 진단과 함께 어깨가 굳어버렸다는데 주부 A씨 어떻게 해야 할까?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 건이라고 부른다. 이름 그대로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가 마치 얼어붙듯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2022.09.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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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김영희의 미술세계 ㅣ「동국이상국집」과 「매천집」에는 아이가 태어난 지 3일째 되는 날에 축하하러 온 손님들에게 국수를 대접한다는 풍속이 적혀 있다. 이렇듯 국수는 돌잔치, 생일, 회갑연 등 축하를 위한 자리는 물론, 제례 등의 추모를 위한 자리에서도 쓰이는 중요한 음식이었다. 잔칫날 국수를 함께 먹음으로써 수복을 기원하기도 하고, 음복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기도 했다.그렇기에 국수는 요리의 하나로서도 귀하게 대접받았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 ‘국수장국 상에는 편육 한 접시라도 놓으니 대접 중에 낫고, 온갖 잔치나 아침, 점심
2022.09.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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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계석일 칼럼ㅣ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그들은 작은 정성에도 큰 기쁨을 나누는 사람들이었다. 수년째 섬기고 있는 기도하는 아버지들은 이미 클라이언트 가족들과 한 가족이 되어 있었다.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인생을 논할 수 있다고 하는 말은 "물질에 소중함을 느껴본 사람만이 물질에 가치를 알게 된다."라는 말이다. CFC에서는 한해에 한 부모 가정 총 13가정을 돌보고 있는데 매월 3가정씩을 방문한다.이번 달에는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다고 하여 28일 오후2시 13가정 모두에게 쌀 1포대씩을 전달했고 특별히 컴
2022.09.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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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이상기후 참사 먼 나라 일이 아니다. 2014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일본과 미국 중동부지역에서 폭설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 세상이 떠들썩했다. 그것을 남의 일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 일이 남의 일만이 아니었다.한국에서도 강릉 속초 등 동해안과 강원산간에 100Cm가 넘는 폭설로 곳곳에서 교통이 두절되고 비닐하우스 90여동, 축사 60여동, 체육관과 같은 공공건물 또는 단독주택 등이 무너져 인명은 물론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상북도 경주지역에서도 지붕에 쌓인 눈이 80Cm가 넘었다. 때문에 다중이 이용하는 체육관이 붕괴1
2022.08.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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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 미술세계ㅣ겸재정선미술관에 가면 입구에 정선의 모습이 편안하게 사람들을 맞이 해준다. 에 그려진 자화상의 형상이다.는 사인풍속화이다. 사인풍속화는 선비들의 일상이나 기념적인 일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그린 그림을 말한다. 조선 후기 대표 화가인 정선(1676-1759)이 50대에 그린 것으로 「경고명승첩」 안에 있다. 인물을 비교적 자세히 그린 것으로 선비의 풍류와 멋스러운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풍속화로 구체적인 묘사와 과감한 채색화로 표현하였다.개인적인 자아를 드러내는 것을 삼가한 조선시대에는
2022.08.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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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서영숙의 미술세상올리브 나무는 고대부터 평화와 인내의 상징이었다.그런 올리브 나무를 고흐는 어떻게 생각했을까?1888년 생레미 병원부터 1990년 사망하기 전까지 그렸던 나무 그림 중 1889년에 그린 올리브 과수원(Olive Orchard,1889)이 시기가 반 고흐 최고의 절정기였다. 그 이전 여러 가지 색채를 표현하기 위한 몸부림 속의 화풍이었다면 이때는 반 고흐만의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화풍을 간직하고 있었다.고흐는 18점의 올리브나무 그림을 그렸다. 그중 생레미 병원에 머물던 시절에 14점의 올리브나무 그림을 그렸다
2022.08.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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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한여름이면 절로 시원함이 간절해진다.소나무 그늘에 자리한 너럭바위에 앉아 시원하게 폭포수가 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더위가 싹 가신다. 거기에 그 풍류를 함께 할 친구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 자명하다.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는 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마저 기꺼워진다. 좋은 그림이 우리에게 주는 ‘힐링’일 것이다.‘송하한담‘은 소나무 밑에서 한가롭게 담소를 나눈다는 뜻이다. 이인문(1745-1824년 이후)은 소나무를 즐겨 그렸기에 그가 남긴 작품들의 상당수는 소나무를 소재로 하고 있다.쏟아져 내리는 폭포
2022.08.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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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어서 피해가 컸던 산불은 2019년 4월 4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었다. 이 불은 바람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번진 대형 산불이 되었고, 엄청난 강풍으로 인해 속초 바닷가 부근으로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 이로 인해 6일 오후 12시 25분에 강원도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2019년 5월 14일 인제 산불은 축구장 면적의 483개에 달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2022년 3월 5일 발생한 경북 울진 산
2022.08.0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