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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기에는 화원이 그림 그리는 일을 전담한 관청이던 도화서가 해체되고 다양한 외부의 화가들이 궁중 회화를 그렸다. 이들은 전문예술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긴 궁중회화를 제작하며, 화원들과는 다른 작가 의식을 가지고 더욱 창작력이 넘치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장인에 가까웠던 화원이 아닌, 독창적인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근대 화단에서 풍속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인 채용신이 그중 한 명이다.채용신(1850-1941)은 조선 말기에서 근대 초입까지 할동한 화가로 초상화•화조화•산수화•영모화 등의 다양한 양식의 그림들을 매우
2022.11.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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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어드바이저의 여행자 초이스 어워드에서 2022년 세계 최고 글로벌 여행지 1위로 선정된 두바이. 두바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도시이다. 최첨단 건축물, 바다, 사막과 하늘 모두 품어 UAE 건국 50주년을 맞이했던 2021년만 해도 2020 두바이 엑스포를 필두로 두바이를 상징할 만한 새로운 명소들이 대거 그 문을 열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딥 다이브 두바이(Deep Dive Dubai)를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 아인 두바이(Ain Dubai)까지. 이를 바탕으로
2022.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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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늘 아쉽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한잎 두잎 단풍이 드는가 싶으면 어느 날 앙상한 가지에 싸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눈에 담고 느끼기 전에 순간 사라져 버리는 아쉬움 그래서 가을은 짧기만 한 것 같다.톰 톰슨(Thomas John Thomson 1877~1917)은 20세기 초 캐나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이다.캐나다 예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캐나다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로 명성을 얻었다.그는 187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클레어몬트 근처에서 열 자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190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공부하
2022.1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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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은 물론 물체 대부분이 상대적이다. 위와 아래, 좌와 우, 앞과 뒤가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상극이 있는가 하면 상생이 있다. 검은 것이 있는가하면 흰 것이 있다.쥐와 고양이도 다르지 않다. 고양이가 쥐만 보면 잡아 죽인다. 닭과 개, 개와 돼지, 돼지와 닭이 만나도 그들은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고양이가 쥐를 보면 죽기 살기로 잡아 죽인다.쥐에게는 고양이가 더 없이 무서운 존재다. 고양이에게는 쥐보다 더 좋은 먹이가 없다. 고양이는 식육고양이과 포유류에 속하며 반려동물로 강한 이빨
2022.11.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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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 요른 웃손의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가 1973년 10월 20일 개관 이래, 지금껏 1억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바로 시드니를 넘어 호주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된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다. 그는 오렌지 껍질을 벗기다 오페라 하우스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얘기도 전해진다.1단계 기단, 2단계 콘크리트 쉘, 3단계 외장 유리벽&인테리어로 무려 16년 동안 설계와 공사가 함께 진행됐고, 공사비도 애초 계획보다 10배 이상 투입됐다. 이 건축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콘크리트 쉘의
2022.11.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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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1990년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것이 물이었다. 그런데도 1992년 유엔이 물 부족 국가로 지정을 했다.1960년대 산업화 초까지만 해도 목이 마르면 우물 또는 계곡물을 꿀꺽꿀꺽 마셔도 탈이 없었다. 더울 땐 어디에서나 물로 몸을 씻어도 피부병 같은 것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먹는 물 등 생활용수 대부분은 돈을 지불해야 만이 사용할 수 있다. 몸을 아무데서나 씻었다가는 피부에 병이 생긴다. 한국만 해도 돈을 주고 사용할 수 있는 물도 20세기 이전 같지 않고 수량이 적어졌다. 그 뿐만
2022.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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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의 미술세계ㅣ경남 김해에 있는 4세기 가야의 유적인 대성동 고분에서 340여 개의 복숭아 씨앗이 발견되었다. 이 풍습은 죽고 나서도 망자가 내세에서 장수와 평안함이 쭉 이어가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그리고 중국의 설화에서는 곤륜산의 서왕모가 가꾸는 천도복숭아는 3000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데 그것을 먹으면 3000년을 살 수 있다고 하였다. 이렇듯 복숭아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과일이었다.조선 시대에도 복숭아는 여전히 불로장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학과 복숭아나무를 소재로 한 그림은 궁중에서 크게 유행하여 왕세자의 혼
2022.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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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광덕회는 1995년 결성된 안산시 기관 및 단체장 등 지역사회 리더들의 모임이다. 현재 150여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상호교류를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확립은 물론, 꾸준한 정기 세미나 개최와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안산시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취임한 박준희 회장은 ‘하나되는 안산! 살고싶은 안산’을 슬로건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안산시 광덕회 회장을 만나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1960년 안산시 고잔4리 316번지에 태어났습니다. 고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자중학
2022.10.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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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때로는 운동으로 인해 무릎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젊었을 때부터 늘 해오던 운동이라도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즉각 멈추고 운동의 강도나 시간이 자신의 운동능력을 벗어나 무리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릎에 좋지 않은 동작이나 체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은 50세 이후 중년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먼저 자신이 과체중이라면 체중조절이 우선이다. 체중 1kg당 무릎이 받는 하중은 5kg에 달하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관절이 받는 부담감이 커지고 무릎관절염을 부추
2022.10.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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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내가 세상을 떠난다면 세상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 할까?사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 세상이치다. 세상 것에 관심을 가지고 죽기 살기로 한 사람들도 또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가끔 기억되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어떻게 산 사람일까?사람이 살기위해서 먹는가? 먹기 위해서 사는가? 라고 반문한다면 어떤 것이 정답일까? 선물을 받는 사람은 영혼이 들어간 선물에 더 많은 가치를 둘 것이다. 물질에 대한 보상은 유한하지만 마음에 대한 보상은 영원한 것이기에가슴을 울리
2022.10.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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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숙 안산환경미술 협회 회장오늘같이 하늘이 낮게 드리워진 흐린 날에는 보라색이나 초록색 혹은 파란색도 아름답지만, 빨간색을 주조로 한 마티스의 실내 그림이인간의 주거로서의 집이 주는 아늑함과 따뜻함을 표현한 것이 보기 좋다.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강렬한 색채와 표현적인 사용, 조화로운 형태, 밝고 화사한 선과 면으로 구성된 장식성 등으로 야수파의 대표적인 프랑스 화가로 알려져 있다.마티스는 1904년 파리의 갤러리 볼라르에서 첫 개인전을 가지면서 비평가로부터 “마티스의 작품은 명료하면서도 강렬
2022.10.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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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일한다는 주부 A씨(56세) 식당 일을 하다 보니 하루라도 어깨가 안 아픈 날이 없었다는데 좀 아프다 말겠지..라고 방치했던 어깨가 선반을 열기위해 위로 팔을 뻗는 순간 ‘악’소리가 날 만큼 심한 통증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병원에서 오십견 진단과 함께 어깨가 굳어버렸다는데 주부 A씨 어떻게 해야 할까?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 건이라고 부른다. 이름 그대로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가 마치 얼어붙듯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2022.09.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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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김영희의 미술세계 ㅣ「동국이상국집」과 「매천집」에는 아이가 태어난 지 3일째 되는 날에 축하하러 온 손님들에게 국수를 대접한다는 풍속이 적혀 있다. 이렇듯 국수는 돌잔치, 생일, 회갑연 등 축하를 위한 자리는 물론, 제례 등의 추모를 위한 자리에서도 쓰이는 중요한 음식이었다. 잔칫날 국수를 함께 먹음으로써 수복을 기원하기도 하고, 음복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기도 했다.그렇기에 국수는 요리의 하나로서도 귀하게 대접받았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서 ‘국수장국 상에는 편육 한 접시라도 놓으니 대접 중에 낫고, 온갖 잔치나 아침, 점심
2022.09.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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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계석일 칼럼ㅣ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그들은 작은 정성에도 큰 기쁨을 나누는 사람들이었다. 수년째 섬기고 있는 기도하는 아버지들은 이미 클라이언트 가족들과 한 가족이 되어 있었다.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인생을 논할 수 있다고 하는 말은 "물질에 소중함을 느껴본 사람만이 물질에 가치를 알게 된다."라는 말이다. CFC에서는 한해에 한 부모 가정 총 13가정을 돌보고 있는데 매월 3가정씩을 방문한다.이번 달에는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다고 하여 28일 오후2시 13가정 모두에게 쌀 1포대씩을 전달했고 특별히 컴
2022.09.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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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집에서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 생각에 추석맞이 준비로 바쁘다.딱딱한 바닥에 신문지 등을 깔고 앉아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쪼그려 앉아 음식을 하다 보면 무릎, 허리, 손목 안 아픈 곳이 없다. 정신없이 일하다 일어서면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명절 내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육체적 피로가 누적되고 평소 참을만했던 무릎 통증도 더 예민해지고 심해지는데 매년 명절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수가 늘
2022.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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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이 수신, 자기관리이다. 그리고 가정의 온화 다음이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다. 권력을 쥔 관리는 그래야 모두가 평화로움을 누리는 것이라 했다.분수라는 말이 있다. 행동, 말, 분수에 맞게 해야 한다. 분수는 품격과 무관하지 않다. 50대 장년이 열 살 아이들과 함께 동네 골목에서 구술치기하며 놀아서는 안 된다. 또 가진 건 쥐뿔도 없는 사람이 있는 척 하거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그래서도 안 된다. 그런 걸 두고 분수도 모른다고 한다. 가진 것 남 못지않게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2022.09.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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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와 행운을 불러다 준다는 해바라기전시하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이야기 “해바라기는 안 그리시나요?”어느 날부터인가 사람들은 해바라기 그림을 집에 걸고 싶어 한다. 그리고 많이 걸고 살기도 한다.1906년에 그린 (Country Garden with Sunflowers 1906)은 클림트가 말년에 그의 친구이자 정신적 연인이었던 에밀리에 플뢰게와 함께 아터 호수에 가서 휴식을 취하면서 들린 어느 농가의 정원에서 그린 것이다.여러 종류의 꽃이 표현된 이 작품에서 클림트는 해바라기의 노란 잎과 함께 붉은색, 보
2022.09.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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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이상기후 참사 먼 나라 일이 아니다. 2014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일본과 미국 중동부지역에서 폭설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 세상이 떠들썩했다. 그것을 남의 일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 일이 남의 일만이 아니었다.한국에서도 강릉 속초 등 동해안과 강원산간에 100Cm가 넘는 폭설로 곳곳에서 교통이 두절되고 비닐하우스 90여동, 축사 60여동, 체육관과 같은 공공건물 또는 단독주택 등이 무너져 인명은 물론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상북도 경주지역에서도 지붕에 쌓인 눈이 80Cm가 넘었다. 때문에 다중이 이용하는 체육관이 붕괴1
2022.08.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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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 미술세계ㅣ겸재정선미술관에 가면 입구에 정선의 모습이 편안하게 사람들을 맞이 해준다. 에 그려진 자화상의 형상이다.는 사인풍속화이다. 사인풍속화는 선비들의 일상이나 기념적인 일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그린 그림을 말한다. 조선 후기 대표 화가인 정선(1676-1759)이 50대에 그린 것으로 「경고명승첩」 안에 있다. 인물을 비교적 자세히 그린 것으로 선비의 풍류와 멋스러운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풍속화로 구체적인 묘사와 과감한 채색화로 표현하였다.개인적인 자아를 드러내는 것을 삼가한 조선시대에는
2022.08.29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