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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비가 내리더니 단풍이 지고 앙상한 가지들이 유독 눈에 보인다.나는 넓은 길을 놔두고 나무 밑 쌓인 낙엽을 바스락 소리를 들으려 꾹꾹 밟아 본다.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있다.금박과 기하학적 패턴이 있는 화려한 금빛의 인물화로 잘 알려진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중 부드럽고 평온한 풍경화도 적지 않다. 그는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그릴 때는 온전히 겸손한 태도로 자연을 담으려 했다.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는 생전 22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풍경화다. ‘자
2022.11.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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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친구와 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기를 친구는 충고를 해 주는 반면 적은 경고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친구도 적도 필요하다고 했다.사람으로 태어나 산다는 것 이 세상에 온 여행과 가르지 않다. 여행을 왔으니 이것저것 많이 보고 듣고 해야 한다. 여행하는 도중에 만나는 사람, 일어나는 일, 생각한 일, 느낀 일들을 감상하는데 있다.서울에서 경주로 여행을 갔다면 경주의 어디 구경을 했느냐가 아니고 어떤 여행을 했느냐다. 여행이란 결코 서울에서 경주까지의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다시 말해 여행 도중에 겪게
2022.1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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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2월은 호주를 여행하는 최고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계절적으로 가을, 겨울로 들어서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봄, 여름을 맞는 남반구 국가이기 때문이다.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 서면 전체 길이 1149m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교인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를 마주하게 된다.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현지인들에게는 ‘옷걸이(The Coat Hanger)’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파이론 내부를 통해서 다리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안전줄 하나를
2022.11.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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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라’안산인재육성재단 김봉식 초대 민간 대표이사가 쓴 자선전의 제목이자 좌우명이다. 올해로 희수(喜壽)가 된 그는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여 늘 좋은 결과를 얻어 왔기에 지금도 후회가 없다고 말한다. 안산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온 김봉식 대표에게 안산은 고향과 다름없는 곳이다. ‘안산의 발자취’라 할 수 있는 그는 오는 12월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퇴임을 앞두고 있다. 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창조적인 방향성을 열어가고 있는 김봉식 대표이사를 만나
2022.11.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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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안산지역 소재 제조기업 122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78’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안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이 4분기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다. 힘들 때 일수록 주변과 함께한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안산지역 제조업체들의 모임인 ‘안산진흥회’ 안현구 회장을 만나본 이유다. Q 안산타임스 독자들에게 자기소개.A 사업을 시작하면서 경영학을 전공했는
2022.11.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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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 지나 추위가 시작되자 어김없이 김장철이 왔다. 김장은 주부들의 관절과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고된 작업이다. 재료 준비부터 무거운 것을 나르고 손질하고 버무리는 과정에서 허리와 무릎뿐 아니라 손목, 팔꿈치 등 이곳저곳이 아프기 쉽다. 쌀쌀한 날씨에 몸이 경직되어 통증을 쉽게 느끼거나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김장 후 겪기 쉬운 통증과 불편함김장을 하다 보면 배추나 무 등 무게가 나가는 재료를 씻고 절이고 버무리고 옮겨 담는 반복 작업이 무척 고되다.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중년 주부들이 체감하는 통증은 더 크기 때문에 몸을
2022.11.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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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생태계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다. 물은 생명체의 근원이다. 인체의 70%가 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 20%만 부족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문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 대부분이 오염이 됐다. 뿐만 아니라 21세기에는 심한 가뭄이 지속 될 거라 한다.강우에 영향을 주는 해수면 온도 변화로 지역에 따라서는 가뭄이 또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가 나타난다.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뇨현상으로 가뭄이, 반면 해수면온도가 올라가 나타나는 엘니뇨현상으로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엘니뇨현상은 일부지역에 대해 제한적일 뿐 전 지구적으
2022.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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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기에는 화원이 그림 그리는 일을 전담한 관청이던 도화서가 해체되고 다양한 외부의 화가들이 궁중 회화를 그렸다. 이들은 전문예술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긴 궁중회화를 제작하며, 화원들과는 다른 작가 의식을 가지고 더욱 창작력이 넘치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장인에 가까웠던 화원이 아닌, 독창적인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근대 화단에서 풍속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인 채용신이 그중 한 명이다.채용신(1850-1941)은 조선 말기에서 근대 초입까지 할동한 화가로 초상화•화조화•산수화•영모화 등의 다양한 양식의 그림들을 매우
2022.11.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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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어드바이저의 여행자 초이스 어워드에서 2022년 세계 최고 글로벌 여행지 1위로 선정된 두바이. 두바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도시이다. 최첨단 건축물, 바다, 사막과 하늘 모두 품어 UAE 건국 50주년을 맞이했던 2021년만 해도 2020 두바이 엑스포를 필두로 두바이를 상징할 만한 새로운 명소들이 대거 그 문을 열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딥 다이브 두바이(Deep Dive Dubai)를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 아인 두바이(Ain Dubai)까지. 이를 바탕으로
2022.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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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늘 아쉽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한잎 두잎 단풍이 드는가 싶으면 어느 날 앙상한 가지에 싸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눈에 담고 느끼기 전에 순간 사라져 버리는 아쉬움 그래서 가을은 짧기만 한 것 같다.톰 톰슨(Thomas John Thomson 1877~1917)은 20세기 초 캐나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이다.캐나다 예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캐나다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로 명성을 얻었다.그는 187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클레어몬트 근처에서 열 자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190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공부하
2022.1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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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은 물론 물체 대부분이 상대적이다. 위와 아래, 좌와 우, 앞과 뒤가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상극이 있는가 하면 상생이 있다. 검은 것이 있는가하면 흰 것이 있다.쥐와 고양이도 다르지 않다. 고양이가 쥐만 보면 잡아 죽인다. 닭과 개, 개와 돼지, 돼지와 닭이 만나도 그들은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고양이가 쥐를 보면 죽기 살기로 잡아 죽인다.쥐에게는 고양이가 더 없이 무서운 존재다. 고양이에게는 쥐보다 더 좋은 먹이가 없다. 고양이는 식육고양이과 포유류에 속하며 반려동물로 강한 이빨
2022.11.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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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 요른 웃손의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가 1973년 10월 20일 개관 이래, 지금껏 1억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바로 시드니를 넘어 호주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된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다. 그는 오렌지 껍질을 벗기다 오페라 하우스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얘기도 전해진다.1단계 기단, 2단계 콘크리트 쉘, 3단계 외장 유리벽&인테리어로 무려 16년 동안 설계와 공사가 함께 진행됐고, 공사비도 애초 계획보다 10배 이상 투입됐다. 이 건축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콘크리트 쉘의
2022.11.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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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1990년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것이 물이었다. 그런데도 1992년 유엔이 물 부족 국가로 지정을 했다.1960년대 산업화 초까지만 해도 목이 마르면 우물 또는 계곡물을 꿀꺽꿀꺽 마셔도 탈이 없었다. 더울 땐 어디에서나 물로 몸을 씻어도 피부병 같은 것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먹는 물 등 생활용수 대부분은 돈을 지불해야 만이 사용할 수 있다. 몸을 아무데서나 씻었다가는 피부에 병이 생긴다. 한국만 해도 돈을 주고 사용할 수 있는 물도 20세기 이전 같지 않고 수량이 적어졌다. 그 뿐만
2022.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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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의 미술세계ㅣ경남 김해에 있는 4세기 가야의 유적인 대성동 고분에서 340여 개의 복숭아 씨앗이 발견되었다. 이 풍습은 죽고 나서도 망자가 내세에서 장수와 평안함이 쭉 이어가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그리고 중국의 설화에서는 곤륜산의 서왕모가 가꾸는 천도복숭아는 3000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데 그것을 먹으면 3000년을 살 수 있다고 하였다. 이렇듯 복숭아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과일이었다.조선 시대에도 복숭아는 여전히 불로장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학과 복숭아나무를 소재로 한 그림은 궁중에서 크게 유행하여 왕세자의 혼
2022.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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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광덕회는 1995년 결성된 안산시 기관 및 단체장 등 지역사회 리더들의 모임이다. 현재 150여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상호교류를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확립은 물론, 꾸준한 정기 세미나 개최와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안산시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취임한 박준희 회장은 ‘하나되는 안산! 살고싶은 안산’을 슬로건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안산시 광덕회 회장을 만나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1960년 안산시 고잔4리 316번지에 태어났습니다. 고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자중학
2022.10.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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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때로는 운동으로 인해 무릎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젊었을 때부터 늘 해오던 운동이라도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즉각 멈추고 운동의 강도나 시간이 자신의 운동능력을 벗어나 무리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릎에 좋지 않은 동작이나 체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은 50세 이후 중년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먼저 자신이 과체중이라면 체중조절이 우선이다. 체중 1kg당 무릎이 받는 하중은 5kg에 달하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관절이 받는 부담감이 커지고 무릎관절염을 부추
2022.10.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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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내가 세상을 떠난다면 세상 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 할까?사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 세상이치다. 세상 것에 관심을 가지고 죽기 살기로 한 사람들도 또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가끔 기억되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어떻게 산 사람일까?사람이 살기위해서 먹는가? 먹기 위해서 사는가? 라고 반문한다면 어떤 것이 정답일까? 선물을 받는 사람은 영혼이 들어간 선물에 더 많은 가치를 둘 것이다. 물질에 대한 보상은 유한하지만 마음에 대한 보상은 영원한 것이기에가슴을 울리
2022.10.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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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숙 안산환경미술 협회 회장오늘같이 하늘이 낮게 드리워진 흐린 날에는 보라색이나 초록색 혹은 파란색도 아름답지만, 빨간색을 주조로 한 마티스의 실내 그림이인간의 주거로서의 집이 주는 아늑함과 따뜻함을 표현한 것이 보기 좋다.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강렬한 색채와 표현적인 사용, 조화로운 형태, 밝고 화사한 선과 면으로 구성된 장식성 등으로 야수파의 대표적인 프랑스 화가로 알려져 있다.마티스는 1904년 파리의 갤러리 볼라르에서 첫 개인전을 가지면서 비평가로부터 “마티스의 작품은 명료하면서도 강렬
2022.10.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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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일한다는 주부 A씨(56세) 식당 일을 하다 보니 하루라도 어깨가 안 아픈 날이 없었다는데 좀 아프다 말겠지..라고 방치했던 어깨가 선반을 열기위해 위로 팔을 뻗는 순간 ‘악’소리가 날 만큼 심한 통증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병원에서 오십견 진단과 함께 어깨가 굳어버렸다는데 주부 A씨 어떻게 해야 할까?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 건이라고 부른다. 이름 그대로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가 마치 얼어붙듯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2022.09.26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