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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문학인은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사랑한다. 그래서 가꾸고 보전해야 한다. 그런데도 문학을 하는 사람, 그들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연환경보호에 적극적이지 않다. 시詩나 수필, 또는 소설 소재로 삼는 것 흔치 않다. 안타깝다. 맑은 물, 청정한 공기, 비옥한 토양, 밝고 강렬한 태양은 만물의 터전이다. 만물의 터전인 물이 썩고, 먼지와 가스로 더렵혀진 공기, 우중충하고 찌뿌듯한 날씨,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에선 생물의 생육이 정상일 수 없다. 그런 환경에서는 인간의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정신세계를 병들게 한다. 또 문학적
2022.07.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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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중에서도 시각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 지적장애인, 정서장애인과 달리 청각장애인은 외모로서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지만, 청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오는 불편은 매우 크다. 상대방과 1:1로 대화를 할 때는 서로를 잘 알 수 있기에 상대방의 의사소통 방법에 맞게 배려를 하게 되고, 수어 활용이 어려운 경우, 구어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하고 필담(筆談)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러나 매일 살아가는 일상에서 일반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주위 환경에 적응하고 함께 공존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한계가 있다.“거리에서 혹은 매장에서 음악이 흘러
2022.07.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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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서영숙의 미술세상ㅣ인스타 30만 팔로워를 거느린 콘차 가르시아 자에라 할머니나는 아직도 컴퓨터 사용에 서툴다. 새로운 문서를 접하거나 조금만 양식이 바뀌어도 소리쳐 딸아이를 부른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익숙하나 서류나 다른 작업을 할 때는 늘 걱정이 앞선다. 나이 들어 다닌 대학원에서 매번 발표시간이 되면 끙끙 앓아대며 힘들어했다. 그런데 91살의 자애라 할머니는 컴퓨터로 2D 그림판을 이용하여 고 퀄리티 풍경화를 완성해서 30만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가 되었다.손재주가 좋았던 자에라( Concha Garcia Zaera )할머
2022.06.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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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주변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것은 물론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은 젊은이와 무엇이나 안 돼 하는 부정적인 사고를 갖은 젊은이가 있다. 한번은 그 두 사람에게 250페이지 두께의 책 한권씩을 주며 24시간 이내에 노트에 옮겨 써 오도록 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먼저 써 오는 사람에게 2백 만 원을 상금으로 주겠다고 했다. 24시간이 지난 뒤 두 사람을 불러 써 온 것을 제출토록 했더니 ‘할 수 있다.’ 라는 긍정적인 사람은 200페이지 가까이 썼는가하며 ‘난 안 돼 하는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단
2022.06.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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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교육 칼럼ㅣ청각장애인은 청력에 문제가 있어 일반인처럼 듣기가 쉽지 않다. 청각장애인은 개개인이 다른 정도의 청력을 가지고 있어 들리는 정도, 즉 청력의 정도에 따라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약간의 소리를 변별할 수 있는 정도는 서로 다르다. 청각장애는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구분되고, 청력과 개개인의 손상 부위에 따라 의사소통을 위한 보조공학기기의 지원을 받게 되는데, 주로 ‘인공와우(cochlear implantation)’를 창작하는 경우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로 나뉜다. 인공와우이식술은 보청기를
2022.06.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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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보는 관점에 따라 세상이 보인다. 그래서 어쩌라고? 어쩌긴 그래서 보고 듣는 것 조심하라는 말이다.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아니다 싶으면 피해버려야 한다.현명함과 어리석음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달리 보게 한다. 똑같은 물체를 두고 보는데도 똑같지 않고 무엇이 달라도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마음씨 이야기를 한다.프랑스 파리 중심가를 가로 질러 흐르는 센 강변 산자락에서 내려다보이는 에펠탑을 보고도 보는 사람마다 다른 말을 한다.혹자는 조금 더 크고 높았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 탑으로 하여금 아름다
2022.06.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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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 미술세계ㅣ초충도는 풀과 벌레들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말한다. 풀과 벌레만으로 그린 예는 많지 않고 채소나 과일, 꽃과 새를 함께 그려 화훼화 • 영모화의 범주에 포함되곤 한다. 오늘날 5만원권의 주인공으로 익숙한 신사임당의 대표작이, 바로 오늘 살펴볼 이다.신사임당의 초충도는 8폭의 병풍 그림으로 각각의 폭마다 다른 풀과 벌레들을 소재로 삼았다. 간결하고 안정된 구도로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묘사하였다. 고운 채색과 섬세한 필선 등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는 ‘초충도 8폭 병풍’ 중의 1폭이다
2022.06.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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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서영숙의 미술세상ㅣ요즘 같이 무더워지는 여름이 오면 생각 나는 작품이 있다. 수 년 전 시립미술관에서 수많은 고흐 작품 중에 유난히 나의 시선을 이끌던 작품 이런 날씨에는 바라만 보아도 눈이 시원해지는 것 같다.네덜란드 출신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정신질환 치료차 요양을 위해 남프랑스 아를에 머물며, 아를에서 40~50km 떨어진 작은 바닷가 마을 생트 마리 드 라 메르를 자주 찾았다. 해가 뜨는 아침이면 바닷가에 나가 생동하는 바다와 어선의 모습을 캔버스에 그렸다.
2022.06.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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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인간은 이성과 감성을 가진 동물이다. 그래서 교육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인류역사가 시작되는 초기에는 일정한 형식을 갖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아닌 일상 그 자체로서 이루어졌을 뿐이다. 그것이 점차 발전 현대교육에 이르게 됐다.칸트는 교육이 인간을 인간답게 형성하는 작용이라 했으며, 루소와 케이는 개인주의 심리학적 입장에 입각 인간의 자기발전을 위한 모든 조성작용을 교육이라 했다. 또 윌먼과 마리탱은 신학적 종교적 견지에서, 듀이는 생명과 생활경험에 중점을, 슈프랑거는 문화와 지식에 치중하는 것을, 페스탈로치는
2022.06.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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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정인숙 교육칼럼사람들은 가끔 묻는다. ‘특수교사는 누가 어떻게 되는 거예요?’ 1980년 특수교육학과 신입생 중에는 ‘특수교육’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대학 입학 성적에 맞추어 원서를 지원한 후, 합격한 후에 특수교육이 장애인을 교육하는 학과인 것을 알았다는 학생도 있었다. 외부로 ‘장애 이해’ 강의를 나갔을 때는, 장애인 교육은 ‘장애인’이 하는 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었고, 전문직으로서 예산 수립을 위해 국회나 행정부처를 다닐 때는 ‘장애인 부모냐’는 질문도 자주 받았다. 반면에 ‘어떻게 그 어려운 장애인 교육을 하느냐’고 칭찬하
2022.06.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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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오! 기자와 책 읽기ㅣ“네가 만약 무인도에 떨어져야 하고, 그곳에 네가 가진 물건 중 하나만 가지고 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지고 가겠는가?” 이 물음은 대답하는 이가 삶에서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할 때 간혹 묻는 것이다. 대답하는 이는 잠깐의 순간 동안 깊은 고민을 한 뒤 저마다 가장 가치 있는 것을 택하고 답한다. ‘무인도.’ 그곳은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가장 극한 환경으로 대표되는 개념이다. 따라서 ‘무인도에 떨어져 산다.’는 말은 즉 ‘죽음에 처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리라. 때문에
2022.05.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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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 그것을 인덕이라 한다. 그런 인덕을 위해서는 호의나 애정과 같은 좋은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의 호의나 애정은 연인들 사이 감상적인 감정이나 친구 사이 우정처럼 가까운 사이에만 국한되어있는 감정과는 다르다. 호의나 애정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그 사람의 성품 취미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 그에 적절한 기쁨을 준다. 기쁨을 줌으로써 나를 끓어 안도록 한다.인덕을 위해선 더 폭넓은 호의, 선의, 애정을 보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아한 몸가짐을, 진지
2022.05.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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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의 미술세계ㅣ한양에서 금강산을 가려면 철원을 거쳐 가는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전해진다. 겸재 정선(1676-1759)은 금강산 유람을 36세(1711)에 했었고, 그다음 해에 또다시 금강산 노정 중에 철원에 들렀다. 노년기인 72세(1747)에도 금강산 여행 도중, 철원에 머물던 스승 김창흡을 찾아갔다가 삼부연폭포의 절경에 반해 화첩 위에 그림을 남긴다.삼부연폭포는 강원도 철원군 명성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20m 높이에 달하는 기암절벽 사이사이로 세 갈래 거대한 물줄기가 낙하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을 이룬다.
2022.05.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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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에선 시계가 흔하지 않았다.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손목에 차고 다니는 시계를 보통 성인도 갖지 못했다.농어촌산간벽지에서는 새벽이면 닭이 그것도 수놈이 시간을 알리는 시계 알람역할을 했다. 새벽 닭울음소리를 듣고 날이 밝아오는 것을, 동이 뜨는구나 하는 것을 알고 그 날 하루를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낮 12시면 점심 먹을 때라고 밤 10시면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통금 시간을 알렸으며 밤 12시는 통금시간이 됐으니 밖에서 돌아다니지 말라는, 새벽 4시면 통금이 해제 됐음을 알리는
2022.05.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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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서영숙의 미술세상ㅣ햇살과 나뭇잎의 색이 가장 아름다운 5월이다.어느 장소 어느 나무 아래에 앉아 있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면서 위로가 되는 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카미유 피사로의 을 찾아보았다.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ro1830-1903)는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이며 가장 훌륭한 근대 풍경화가 중 한 사람으로서, 19세기 말 파리의 인상주의 화가들을 이끌던 큰형 같은 존재였다. 마네보다는 두 살이 많았고 모네와는 열 살 차이가 났다. 그는 시대가 요구하는 그림을 찾기 위해 끊
2022.05.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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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오! 기자와 책 읽기ㅣ"수여국 사정에 맞게 맞춤형 원조를 진행해야 합니다." 10년 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자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한 대학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에 참가했다. '원조일원화(Delivering as One)'라는 의제로 열린 해당 대회에서 기자는 베트남 대표단'을 맡아 수여국의 입장을 대변했다. 원활한 회의의 진행과 본국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자가 맡은 국가의 상황과, 비슷한 수여국들의 정치, 경제 상황들을 깊이 이해하는 게 중요했다. 회의를 준비하면서 기자는 이제까지 수많은
2022.05.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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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자기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을 판단 못하고 무엇이든 할 생각부터 한다면 그것이 곧 괴로움을 낳고 행복 아닌 불행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행복은 뜻대로 해 낼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으로 구분해 내는 능력에 비례한다.행복이냐 불행이냐를 두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과욕, 욕심과 판단능력이다. 더불어 오만이다. 진정한 행복을 바란다면 그 무엇보다 오만을 버려야 한다.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다는 오만한 믿음을 가질 때 행복은 멀어진다.주위에 정치를 하는 한 지인이 있다. 사람들은 그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정신적, 경제적
2022.05.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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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의 미술세계ㅣ말은 고대부터 인간에게 매우 긴요한 동물로 자리매김했다. 사냥과 채집 등의 활동에 사람과 짐을 실어 나르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말은, 충직하고 굳세며 희생적인 성품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 그중에서도 백마를 신령하고 상서롭게 생각하여, 행운과 성공을 가져다주는 영물로 여겼다. 그렇기에 백마는 신에게 바쳐지는 값진 제물로 쓰이기도 했으며, 전투를 지휘하는 대장의 믿음직한 탈것으로 전장을 호령하기도 했고, 때로는 신하의 모습으로 왕에게 충성하는 존재로 시와 그림에서 묘사되기도 했다.는 말 그림에서 독보
2022.05.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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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교육 칼럼ㅣ여행을 즐겁게 하려면 여러 가지 여건들이 잘 갖추어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누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가? 일 것이고, 그 외에 여행 장소, 기간, 일정, 비용 등이 영향을 줄 것이다. 여행은 인생에서 받는 ‘종합선물 세트’이다.여행에서는 그동안 시간적·공간적 제약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고, 가까이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풍경이 있고, 특별히 먹고 싶었던 맛있는 음식이 있다. 규칙적인 일상을 벗어나 휴가를 즐기는 ‘자유’는 덤이다. ‘진정으로 사람을 알려면 같이 여행을 떠나라’는 말이 있듯이
2022.04.25 18:13